전문가 700명 인터뷰로 찾아낸 무엇이든 배우는 법 4단계

11년 동안 700명. CEO, 뇌과학자, 프로 운동선수, 세계 최고의 연구자들. Ryan Hawk가 팟캐스트 하나로 쌓아온 대화의 숫자입니다. 그 700번의 대화 끝에, 그는 하나의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배움이 복리처럼 쌓이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습관이 있다는 겁니다.

배워도 사라지는 지식의 문제

배운 게 기억에 안 남는 건, 대부분 방법의 문제입니다. 이런 경험, 있지 않습니까. 책 한 권을 다 읽었는데 두 달 뒤엔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유튜브 강의를 10시간 넘게 봤는데 막상 써먹을 게 없습니다. 분명히 공부는 했는데, 내 것이 된 느낌이 안 드는 겁니다.

Hawk도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MBA를 마친 뒤에도 더 배우고 싶었지만, 정규 교육 프로그램에는 회의적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 마음, 압니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건 전혀 다른 방법이었습니다. 팟캐스트로 자신만의 “리더십 박사 과정”을 만든 겁니다. 게스트들이 교수님이고, 매 에피소드가 강의였습니다.

700번의 대화에서 찾아낸 것

고성과자들의 학습에는 공통 패턴이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게 〈The Learning Leader Show〉입니다. Jim Collins, Adam Grant, Simon Sinek, Seth Godin… 11년 동안 700명 이상의 최고 전문가들과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숫자보다 중요한 건 Hawk가 찾아낸 패턴입니다. 고성과자들은 지식을 빠르게 쌓는 게 아니라, 매일의 작은 실천을 복리로 쌓는다는 겁니다. 화려한 기술이나 특별한 재능이 아닙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매일의 예치금이 쌓인 결과라는 거죠. 이걸 신간 The Price of Becoming에 정리했습니다.

무엇이든 배우는 4단계

Hawk가 700번의 대화에서 찾아낸 학습 패턴 4가지입니다.

첫째, 진짜 호기심을 따라간다. Hawk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보다 훨씬 지혜로운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내 호기심을 추적하는 것, 그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입니다.” 흥미 없는 걸 억지로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궁금한 것에만 에너지를 씁니다. 동기가 외부에 있으면 금방 꺼집니다.

둘째, 나보다 나은 사람에게 직접 배운다. 교과서나 온라인 강의보다, 이미 잘하는 사람에게 직접 묻는 방식입니다. Hawk는 팟캐스트 게스트들을 “나의 교수님”이라고 부릅니다. 깊고 긴 대화에서 교재에는 없는 것들이 나옵니다.

셋째, 질문의 수준을 높인다. 그는 인터뷰 준비로 유명합니다. 상대의 책, 강연, 과거 인터뷰를 철저히 파고든 뒤 핵심을 건드리는 질문을 준비합니다. 배움의 깊이는 질문의 질에 비례합니다. 뻔한 질문에는 뻔한 답이 돌아옵니다.

넷째, 눈에 안 띄는 실천을 매일 한다. 복리의 마법은 여기서 나옵니다. 오늘 100번의 슛, 내일 500단어, 모레 어려운 대화 한 번.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매일의 작은 예치금이 쌓여 어느 날 남들이 “대단하다”고 부르는 결과가 됩니다.

왜 복리처럼 쌓아야 하는가

복리 학습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성입니다. 《Drive》의 저자 다니엘 핑크는 이 책에 이런 추천사를 썼습니다. “100번의 슛, 500단어, 한 번의 어려운 대화처럼 작은 하루의 예치금이 복리로 쌓인다. 이 책은 그 작업이 무엇처럼 보이는지를 정확히 보여준다.” 운동이나 저축과 다르지 않습니다. 복리는 지루합니다. 그 지루함을 버티는 사람이 결국 남다른 결과를 만듭니다.

Hawk가 11년 만에 애플 팟캐스트 세계 1위 비즈니스 팟캐스트를 만든 것도 특별한 재능 때문이 아닙니다. 700번의 깊은 대화, 700번의 철저한 준비, 700번의 멈추지 않은 하루가 쌓인 결과입니다.

결론은, 배움이 남는 사람들은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게 아니라 다르게 공부한다는 겁니다. 호기심을 따라가고, 나보다 나은 사람에게 배우고,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고, 매일 작은 실천을 멈추지 않습니다. 거창하지 않습니다. 오늘 딱 하나만 골라보시길.

김노마

🧠 뇌과학 ・ 습관연구가.
뇌과학과 행동경제학을 연구한다. 책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즐긴다. 자기계발과 라이프해킹 관련 글을 쓴다.

댓글 남기기

※ 본 글에 사용한 모든 이미지는 별도 표시가 없으면 Freepik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