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공부법, 배고플 때 공부가 더 잘 되는 이유

배 고플 때 공부가 더 잘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쩌면 아생의 사자가 그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공부할 때 어떤 습관을 갖고 계신가요?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아마도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소개할 공부법은 아마 여러분이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로 ‘사자 공부법’이라는 방법인데요. 네, 맞습니다. 야생의 사자로부터 배울 수 있는 공부의 지혜입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 방법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으며,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요?

우리는 사람이기 이전에 동물입니다. 동물들은 진화 과정을 통해 기억력이라는 능력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 흔적이 사람에게도 남아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자신이 사자라고 상상해봅시다. 초원에서 생활하는 사자에게 기억력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이런 상상을 통해 기억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배고플 때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사자는 배가 고플 때 사냥을 나갑니다. 사냥할 때는 기억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실제로 배가 고플 때 기억력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바 있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굶으면서 영양실조에 걸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뇌는 식사 전에 적당한 위기 상태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주로 언제 공부하나요? 대부분은 저녁을 먹고 난 뒤에 공부를 시작합니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기 전까지의 시간은 휘뚜루마뚜루 보내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자를 생각하면 알 수 있듯이, 저녁 식사 전 공복일 때야말로 공부하기에 최적인 시간입니다.

조금 전문적으로 말하면, 공복 상태에서는 그렐린이라는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위에서 분비됩니다. 이 그렐린이 혈류를 따라서 해마에 도달하면 장기증강을 촉진합니다. 반면에 배부른 상태가 되면 그렐린이 감소할 뿐 아니라 위나 장에 혈액이 집중되어 두뇌 활동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사냥을 마친 사자도 위가 채워지면 나무 그늘에 낮잠을 청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배가 부르면 자고 싶습니다. 이게 바로 배고플 때 공부하면 공부가 더 잘 되는 이유입니다.

그 밖에도 사자로부터 배울 수 있는 공부법은 더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걸으면서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사자는 항상 사냥을 할 때 걷거나 달립니다. 걷는 순간 해마에선 자동으로 세타파가 나옵니다. 그 결과 기억력이 향상됩니다. 걷는 행위는 기억력 증강의 스위치와도 같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걸어 다니면서 암기하면 더 잘 외워진다는 사실을 눈치챈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고등학생 시절 식탁 주위를 뱅글뱅글 돌면서 영어단어나 연호를 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방법이 책상에 앉아서 외우는 것보다 효과적이란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모두 세타파 덕분이었네요.

두 번째는 시원하게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동물은 추위를 느끼면 위기감을 느낍니다. 겨울이 되면 사냥이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방 안의 온도는 약간 낮은 편이 공부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여름이라면 냉방이 잘 되는 시원한 방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그다지 난방을 하지 않는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야생의 사자로부터 응용할 수 있는 공부법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사자 공부법은 따라하기 쉽습니다. 사자를 떠올리면서 이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 배가 고플 때, 걸으면서, 시원한 곳에서 공부를 해 보세요. 의외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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