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즐거우면 하루가 즐겁다는 말이 있죠? 그만큼 아침이 중요하다는 의미일텐데요. 여러분은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무슨 일을 하시나요?
성공한 투자자이자 작가인 팀 페리스는 그의 책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성공한 ‘거인’들의 습관을 조사했죠. 그리고 성공한 ‘타이탄’들의 아침 습관을 다음과 같이 5가지로 요약하고 있는데요.
- 잠자리 정리하기 (3분)
- 명상하기 (10~20분)
-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하기 (1분)
- 차 마시기 (2~3분)
- 아침일기 쓰기 (5~10분)
그런데 저는 이 다섯 가지 중에서 세 번째 “한 동작을 반복하기”가 무슨 뜻인지 선뜻 와 닿지가 않더라구요. 대체 한 동작이라는 게 뭘까요? 운동을 하라는 건지 아니면 요가 자세를 취하라는 건지?
책을 좀 읽다보니 뭐 굳이 딱히 정해진 동작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누구든 자신만의 동작을 만들어 그 동작을 매일 실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예로 든 조코 윌링크(이라크전 참전으로 훈장을 받은 군인) 같은 사람은 매일 새벽 일어나서 1분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고 하구요. 토니 로빈스(작가) 같은 사람은 찬물로 샤워를 한다고 하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닙니다. 그저 잠에서 깨기 위한 의식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동작을 매일 함으로써 나는 항상 잠에서 깨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을 나 스스로에게 알린다고 해야 할까요.
아침일기를 쓰는 건 사람들마다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대개 일기는 시작하는 아침보다는 하루를 정리하는 저녁이나 밤에 쓰는 게 조금 더 일반적이지 않나요?
여기서 말하는 ‘일기’는 사실은 ‘일기’라기 보다는 조금 더 ‘할일 목록’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내가 해야할 일들 중에서 정말로 중요한 일들이 무엇인지,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리고 오늘에 임하는 내 마음가짐 같은 것들을 다이어리에 짤막하게 적는 정도겠죠.
그 밖에도 좋은 습관들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창문을 열어 햇볕을 쬔다거나 가볍게 아침 산책을 하거나, 혹은 건강을 생각해서 공복에 물 한잔 마시는 것 같은.
중요한 것은 이 모든 행동들이 너무 어렵거나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거겠죠. 그러면 오래 지속할 수 없을테니까요. 팀 페리스도 그가 인터뷰한 모든 타이탄들이 이 5가지 습관을 매일 하는 건 아니라고 밝히고 있듯이.
여러분은 어떤 아침 습관을 갖고 계세요? 혹시 이 글에서 작은 힌트라도 얻었다면 여러분 아침 루틴에 슬그머니 하나 끼워넣어 보세요. 거인(타이탄)들이 많이 하는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