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심리학을 전공하고 상담 일을 하는 수진이야! 오늘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겪는 답답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너도 혹시 끝도 없이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본 적 있지 않아?
-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말하는 시간보다 듣는 시간이 더 길어
- 상대의 반응을 읽지 못하면 인간관계가 서서히 망가질 수 있어
- 말 많은 사람을 현명하게 피하는 스킬은 현대인의 필수 생존법이야
며칠 전에 재미있는 경험을 했어. 어느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데, 옆자리의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 통화하면서 3시간 동안 끊임없이 말을 하더라고. 남자친구는 중간중간 “응…그래…” 하면서 지쳐가는 게 목소리로도 느껴졌어. 결국 그 여성은 “왜 이렇게 말이 없어?”라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지. 아이러니하지 않아?
대화는 왜 이렇게 힘들어졌을까?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의 평균 집중력이 8초밖에 안 된다고 해. 이건 금붕어보다도 짧은 시간이야! SNS와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우리 뇌가 점점 산만해지고 있거든. 특히 MZ세대는 멀티태스킹에 익숙해서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걸 더 힘들어 한대.
너의 이야기가 지루하다는 신호 5가지
- 눈 마주침 회피: 상대방이 자꾸 다른 곳을 본다
- 자세 변화: 몸을 뒤로 젖히거나 다리를 반대편으로 돌린다
- 스마트폰 확인: 수시로 폰을 들여다본다
- 말 자르기: “아, 맞다!”하면서 갑자기 다른 얘기를 꺼낸다
- 시계 보기: 자주 시계를 확인한다
말하기 전에 잠깐, 이것만은 체크하자
- 지금 이 말이 꼭 필요한가?
- 상대방이 이 주제에 관심이 있나?
- 내가 말한 시간이 2분을 넘었나?
- 상대방의 표정은 어떤가?
- 내 말에 질문이나 리액션이 있었나?
상황별 대처법: 이렇게 해보자!
1. 회사에서
“부장님,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요. 나중에 다시 찾아뵐게요!”
“아, 그 부분은 이메일로 정리해서 보내드릴게요.”
“죄송하지만 잠시 화장실 좀…”
2. 친구/가족과
“어머, 벌써 이런 시간이네! 나 약속 있어서 가봐야 할 것 같아.”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듣지도 못하겠어. 다음에 이어서 얘기하자!”
“잠깐만, 나도 할 말 있는데~”
3. 처음 만난 사람과
“아, 그러고 보니 약속 시간이…”
“재미있는 이야긴데, 제가 먼저 실례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죄송하지만 잠깐 전화 좀 받고 올게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음 중 하나야:
- 불안해서 침묵을 견디지 못하는 타입
- 자기 과시 욕구가 강한 타입
- 타인의 감정에 둔감한 타입
- 어린 시절 충분한 관심을 못 받은 타입
하지만 우리가 이들을 바꿀 순 없어. 대신 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해.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은 이래:
- 시간제한 걸기: “30분만 이야기하자!”
- 주제 한정하기: “그 문제만 얘기하고 끝내자.”
- 신체 언어 활용: 시계 보기, 가방 들기 등
- 직접적으로 말하기: “미안한데, 나 이제 가봐야 해.”
이런 스킬들이 처음엔 어색하고 미안할 수 있어. 하지만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거야. 너무 참다가 폭발하는 것보다, 적절한 선을 그어주는 게 서로를 위한 거니까!
오늘 배운 내용 중에 하나라도 써먹어보면 어떨까? 실천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질 거야. 그리고 기억해, 너의 시간과 에너지도 소중하다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