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을 젊게 만드는 간단한 생활 습관 2가지

뇌와 몸을 연결하는 말초신경이 젊어지면 자율신경과 뇌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서는 혈관까지 건강해 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마음은 가는데 몸이 따르지 않네.” 나이가 들면서 흔히 하게 되는 말이죠. 그냥 우스개 소리로 말하지만 사실 이 말은 우리 몸의 신경이 늙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신경이 늙으면 뇌에서 아무리 움직이라고 명령을 내려도 그 신호가 몸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게 됩니다. 반면 신경이 젊어지면 뇌의 명령이 근육과 내장 기관에 빠르게 전달되어 몸이 부드럽고 민첩하게 움직이겠죠.

노화된 신경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증상의 원인이 되는데요.

  • 두통, 무릎 통증, 어깨 결림, 요통, 목 통증
  •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당뇨병
  • 저림, 부종, 떨림
  • 변비, 빈뇨, 갱년기 장애
  • 현기증, 노안, 눈의 피로, 이명
  • 냉증, 생리통
  • 치매, 우울증, 초조함, 불안증

예를 들자면 끝이 없을만큼 다양한 증상들이 신경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반대로 신경을 젊게 만들면 이런 증상과 질병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겠죠?

어떤가요? 한번 해 볼만하지 않나요?

그럼 어떻게 해야 신경을 젊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일본의 한 신경외과 전문의인 구도 치아키는 자신의 책 ⟪신경 청소 혁명⟫에서 신경을 젊게 만드는 2가지 ‘청소’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청소’라는 말이 조금 생뚱맞긴 합니다만, 신경은 다른 것과 달리 대체하거나 새로 만드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치 더러워진 빨래를 세척하듯 깨끗하게 클리닝하는 방법 외엔 다른 방법이 없어 이름을 ‘신경청소’라고 붙였다고 하죠.

특히 그는 인간의 병이 대부분 ‘막힘’에서 시작되는 점을 강조하면서 혈관이 아무리 깨끗해도 신경이 노화되어 막히면 결국 혈관도 막히고 따라서 온몸에 산소가 부족해 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몸을 하나의 마을이라고 가정해보자. 뇌는 각 가정으로 보낼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다. 심장이나 폐 등의 장기와 손발의 근육 등은 각각의 ‘주택’이며, 혈액으로 영양이나 산소를 뇌나 장기에 전달하는 혈관은 각 가정에 물을 공급하는 ‘수도관’과 같은 존재다. 신경은 각 가정에 전기를 보내는 ‘전선’에 해당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신경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엄청 복잡하고 어려운 방법인 줄 알고 겁을 먹었다면 안심하세요. 다음은 신경을 젊게 만드는 2가지 신경 청소법인데요. 두 가지 모두 아주 아주 간단하답니다.

얼굴 주무르기

첫 번째 신경청소 방법은 얼굴 주무르기입니다. 얼굴에는 수많은 신경이 집중되어 있으며, 따라서 얼굴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신경을 자극할 수가 있는데요.

실제로 얼굴 주무르기를 실시하기 전과 후의 뇌 속 산소 변화량을 측정하였더니 뇌 내에서 산소와 결합된 헤모글로빈의 양이 2배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하죠.

산소부족은 신경의 노화를 앞당기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신경을 젊게 만드는 데 산소가 많이 필요하다는 말이 됩니다. 또 얼굴을 자극하여 혈류량을 증가시키면 뇌의 활동도 활발해져 막힘이 개션되는 효과도 있다고 하구요.

바른 자세 취하기

두 번째 신경청소 방법은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죠. 턱을 당기고 자세를 바로 잡는 자세교정인데요. 올바른 자세를 잡는 것만으로 신경이 젊어진다고 하네요.

바른 자세가 신경을 젊게 만든다 /사진=Unsplash
바른 자세가 신경을 젊게 만든다 /사진=Unsplash

등이 굽은 자세는 신경의 노화를 앞당깁니다. 자세가 나쁘면 폐가 압박을 받아 산소를 체내에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게 되죠. 여기에 휘어진 척추는 신경 통로를 좁게 만들어 신경 노화를 더욱 촉진시킵니다. 또한 산소 부족도 간과해서는 안되겠죠.

고개를 들어 천장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구부정했던 자세가 바로 서고 등 근육이 쭉 펴지면서 신경의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의 뒤틀림을 완화시키고 몸 안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신경을 젊게 만드는 신경청소란 우리 몸에서 ‘전선’ 역할을 담당하는 신경(말초신경)이 제대로 잘 작동할 수 있게끔 자극을 주고 통로를 열어주는 것이라 하겠네요. 어렵지 않은 간단한 방법이니 생활 속에서 건강 습관으로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남기기

※ 본 글에 사용한 모든 이미지는 별도 표시가 없으면 Freepik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