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우리는 “수명의 25%만 유전”이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2026년 1월 Science에 발표된 연구가 이 숫자를 뒤집었습니다. 55%. 유전의 영향이 두 배 이상 크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운동하고 잘 먹는 건 소용없는 걸까요?
1. 수명 유전 확률이 정확히 몇 퍼센트인가요?
최신 연구에 따르면 ‘내재적 수명’의 약 55%가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됩니다.
기존에 알려진 25%라는 수치는 30년 전 덴마크 쌍둥이 연구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사고, 감염병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까지 포함했습니다.
Science에 발표된 새 연구는 이런 외부 사망 요인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신체가 자연적으로 노화하는 ‘내재적 수명’만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유전율이 55%로 나타났죠.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Uri Alon 교수는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 높은 수치가 더 적절하다”고 설명합니다.
2. 유전 vs 생활습관, 수명에 뭐가 더 중요한가요?
둘 다 중요하지만, 생활습관이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입니다.
수학적으로 보면 유전(55%)이 생활습관(45%)보다 약간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 유전자는 바꿀 수 없습니다
- 생활습관은 오늘부터 바꿀 수 있습니다
연구진도 “운동, 수면, 균형 잡힌 식단의 가치는 유전적 제약과 관계없이 유효하다”고 강조합니다. 유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서 나머지 45%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3.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저도 그럴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유전율 55%는 ‘확정’이 아닌 ‘경향’입니다.
부모님의 수명이 짧았다면 걱정되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 사망 원인 확인: 사고나 감염병 같은 외부 요인이었다면 ‘내재적 수명’ 유전과 무관합니다
- 확률의 의미: 55%는 집단 통계입니다. 개인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 환경 변화: 부모 세대와 지금은 의료 기술, 생활 환경이 다릅니다
이미지 출처: Unsplash / Esther Ann
4. 유전적으로 수명이 짧아도 운동하면 효과 있나요?
네,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Sofiya Milman 교수는 “유전적으로 유리한 요인들의 효과를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치료법을 개발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으로 말하면, 유전적으로 불리해도 다른 방법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연구에서도 생활습관이 수명에 45%를 기여한다고 명시합니다. 이 45%는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닙니다.
5. 생활습관으로 몇 년이나 더 살 수 있나요?
건강한 생활습관은 수명을 10년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건강한 행동이 사람의 수명에 10년 이상을 더할 수 있다”고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유전적 배경과 관계없이 적용되는 수치입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해보세요:
- 손주의 졸업식을 볼 수 있는 시간
- 은퇴 후 여행을 더 다닐 수 있는 시간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장수 습관 7가지
- [ ] 하루 30분 이상 걷기 (주 5일)
- [ ] 7-8시간 수면 지키기
- [ ] 채소와 과일 매일 섭취
- [ ] 가공식품 줄이기
- [ ] 금연 (흡연자의 경우)
- [ ] 적정 음주량 지키기
- [ ] 정기 건강검진 받기
결론: 유전자는 카드, 생활습관은 플레이
수명의 55%가 유전으로 결정된다는 건 분명 큰 숫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카드 게임에서 좋은 패를 받는 건 운이지만, 그 패를 어떻게 치느냐는 실력입니다.
당신의 유전자가 어떻든, 남은 45%는 온전히 당신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 45%만으로도 10년 이상의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산책 한 번 어떠세요?
참고자료
이 글은 다음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주요 출처:
- How Long You Live May Depend Much More on Your Genes Than Scientists Thought – Scientific American (2026.01.29)
인용된 전문가:
- Uri Alon 교수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 Kaare Christensen 교수 (덴마크 쌍둥이 연구센터)
- Sofiya Milman 교수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 면책 조항: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은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