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서 타우 단백질이 쌓이면 알츠하이머가 온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왜 타우 단백질이 만들어지는지, 그 생성 스위치를 누가 조절하는지는 미스터리였죠. 2025년 1월, 뉴멕시코 대학교 연구팀이 놀라운 발견을 했습니다. OTULIN이라는 효소가 타우 단백질 생성의 ‘마스터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1. 타우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일으키는 원리는 뭔가요?
타우 단백질은 뇌세포 안에서 구조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면 엉켜 붙어 신경세포를 파괴합니다.
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은 신경세포 내부의 미세소관(microtubule)을 안정화시키며 영양분과 신호 전달을 돕습니다. 문제는 타우가 과인산화(hyperphosphorylation)되면서 변형되면 서로 엉켜붙어 신경섬유 매듭(neurofibrillary tangles)을 형성한다는 점입니다.
뉴멕시코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엉킨 타우는:
-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 차단
- 뇌세포 사멸 유발
- 기억력과 인지 기능 저하 초래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를 부검하면 이 타우 매듭이 광범위하게 발견되며, 그 밀도가 높을수록 치매 증상도 심각합니다.
2. 알츠하이머 타우 단백질 줄이는 방법 있나요?
현재는 약물보다 생활습관이 더 효과적입니다. 규칙적 운동, 지중해식 식단, 충분한 수면이 타우 축적을 늦춥니다.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방법:
운동 (주 150분 이상 중강도 활동)
-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 뇌 혈류 개선으로 타우 제거 촉진
식단 조절
- 지중해식 식단: 오메가-3 풍부한 생선, 채소, 올리브유
- 항산화 식품: 베리류, 견과류, 녹색 잎채소
- 설탕·가공식품 제한
수면 (7-8시간)
- 뇌척수액이 수면 중 노폐물(타우 포함) 배출
- 수면 부족 시 타우 축적 가속화
정신 활동
- 새로운 언어 배우기, 악기 연주, 독서
- 인지 예비력 강화로 증상 발현 지연
약물로는 아직 타우를 직접 제거하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습니다. 현재 임상시험 중인 타우 백신과 항체 치료제가 있지만 실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3. OTULIN 효소 차단하면 치매 치료 가능한가요? 부작용은?
실험에서 OTULIN을 차단하자 타우 단백질이 감소했지만, 직접 억제는 심각한 면역 손상을 일으켜 현재로선 불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 ScienceAlert
2025년 Genomic Psychiatry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Karthikeyan Tangavelou 박사팀이 발견한 내용:
긍정적 결과:
- OTULIN 활성 억제 시 타우 단백질 수치 감소
- 유전자 완전 제거 시 “타우 생성 중단”
- 수십 개 신경퇴행 관련 유전자 동시 조절
치명적 부작용:
- OTULIN은 염증 반응 조절이 주 기능
- 억제 시 면역 체계 붕괴
- 전신 염증 질환 유발 가능성
연구진은 “OTULIN을 직접 억제하는 대신, OTULIN이 조절하는 하위 경로 중 타우 생성에만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부작용 없는 간접 경로 개발이 필요합니다.
4. 부모님이 알츠하이머인데 저도 위험한가요?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약 2-3배 높아지지만, 생활습관으로 상당 부분 예방 가능합니다.
알츠하이머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뉩니다:
조발성 알츠하이머 (65세 이전 발병, 전체의 5% 미만)
- APP, PSEN1, PSEN2 유전자 돌연변이
- 거의 100% 유전됨
- 부모 중 한 명이 보인자면 자녀 50% 확률
만발성 알츠하이머 (65세 이후, 전체의 95%)
- APOE-e4 유전자 변이가 위험 요인
- 부모가 환자일 경우 위험도 2-3배 증가
- 하지만 유전자만으로 결정되지 않음
국립보건원 연구에 따르면:
- APOE-e4 유전자를 1개 보유: 위험 3배
- 2개 보유: 위험 8-12배
- 하지만 보유자의 절반은 평생 발병하지 않음
권장 조치:
- 50세 이상: 정기 인지 기능 검사 (연 1회)
- 가족력 있으면: 유전자 상담 고려
- 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 (위 2번 참조)
5.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현황과 타우 단백질 치료 전망
2023년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신약이 첫 승인됐고, 타우 표적 치료제는 2025-2027년 임상 3상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최근 승인된 신약 (아밀로이드 베타 표적)
- 레켐비(Leqembi, 2023년 승인): 초기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 27% 감소
- 키스랄라(Kisunla, 2024년 승인): 증상 진행 35% 지연
- 한계: 중증에는 효과 제한적, 뇌부종 부작용
타우 표적 신약 개발 현황 (임상시험 중)
- 타우 백신 (AADvac1): 면역계가 타우 공격하도록 훈련
- 타우 항체 (Semorinemab, Tilavonemab): 타우 확산 차단
- 타우 응집 억제제 (LMTM): 타우 매듭 형성 방지
OTULIN 연구의 의미
- 기존 치료제: 이미 쌓인 타우 제거
- OTULIN 접근법: 타우 생성 자체를 원천 차단
- 향후 5-10년 내 간접 경로 표적 신약 가능성
뉴멕시코대 연구팀은 “OTULIN이 조절하는 RNA 대사 경로를 정밀하게 분석하면, 부작용 없이 타우만 억제하는 약물 설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천 가능한 뇌 건강 가이드
- 유산소 운동: 주 5회, 30분씩 빠르게 걷기
- MIND 식단: 베리류 주 2회, 생선 주 1회, 견과류 간식
- 수면 위생: 밤 11시 전 취침, 최소 7시간 확보
- 사회 활동: 정기 모임, 봉사활동으로 고립 방지
- 인지 훈련: 새로운 취미 배우기, 퍼즐, 외국어 학습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자연 산책
- 정기 검진: 50세 이상 연 1회 인지 기능 평가
- 혈압·당뇨 관리: 심혈관 건강이 뇌 건강 직결
결론: 타우 단백질 연구가 여는 희망
알츠하이머는 더 이상 “그냥 늙으면 오는 병”이 아닙니다. OTULIN 효소 발견은 타우 단백질 생성의 근본 메커니즘을 밝혀냈고, 향후 혁신적 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운동, 식단, 수면, 정신 활동 — 이 네 가지만 잘 지켜도 발병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예방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참고자료
이 글은 다음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주요 출처:
- Scientists Identify Master Regulator Behind Alzheimer’s Problematic Proteins – ScienceAlert
- Tangavelou et al. (2025) “OTULIN as a master regulator of tau protein expression” – Genomic Psychiatry
추가 참고 자료:
-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 예방 가이드라인
- 미국 국립보건원 유전 연구 데이터
- FDA 승인 알츠하이머 신약 정보
※ 면책 조항
이 글은 과학 연구와 의료 정보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알츠하이머 관련 증상이 의심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