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칼슘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식품. 그중에서도 우리가 쉽게 접하는 치즈는 아마도 슬라이스 치즈 아닐까요?
슬라이스 치즈는 부대찌개 같은 찌개류나 밥 반찬은 물론 햄버거나 김밥 등에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이 섭취하게 되는 식품 중 하나죠. 그렇다면 이 슬라이스 치즈 한장에는 얼마 만큼의 칼슘이 들어 있을까요? 하루 한 장이면 충분할까요? 궁금해서 한번 찾아 봤어요.
슬라이스 치즈 속 칼슘 함량
대표적인 슬라이스 치즈 제품 중 하나인 S사의 제품 설명서를 보면, 슬라이스 치즈 1매(18g) 기준으로 했을 때, 칼슘 함량은 105mg으로 하루 권장섭취량의 15%라고 나와 있네요.
혹시나해서 이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품데이터베이스를 한번 검색해 보았죠. 그랬더니 20g 기준으로 했을 때 칼슘 함량이 약 120mg으로, 앞서 제품 영양정보에 표시된 내용과 다르지 않네요.
따라서 결국 우리가 슬라이스 치즈만 먹고 하루 칼슘 권장량을 채워야 한다면 하루에 약 7장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는 말이 되죠.
칼슘이 풍부한 식품들
하지만 하루 동안 칼슘을 섭취하는 방법이 어디 슬라이스 치즈 뿐일까요?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들 속에는 칼슘이 포함된 식품들이 많이 있어요.
그 대표적인 식품이 우유인데요. 그 밖에도 멸치나 뱅어포 같은 뼈째 먹는 생선, 요거트, 아몬드 같은 견과류, 그리고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깻잎 등의 짙은 녹색채소에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각 식품별 함량은 대략 마른멸치 100g에는 1,860mg, 200g의 저지방 요거트에는 345mg, 아몬드 한 줌(약 20개)에는 80mg 정도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구요. 시금치는 100g당 칼슘이 55mg 정도 들어 있다네요.
알다시피 우리 몸에서 칼슘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네랄인데요. 특히 뼈와 치아의 주성분이 되고 혈액의 응고와 근육의 수축에도 관여할 뿐 아니라 호르몬이나 신경 전달물질의 역할도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물론 우리가 칼슘 섭취에 특히 신경을 쓰는 이유는 골다공증 예방 같은 뼈와 치아의 건강 때문인 경우가 많겠지만, 사실 칼슘의 역할은 그 밖에도 많이 있다는 사실 꼭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내가 평소 먹는 식품들 속에 어떤 영양성분들이 들어 있는지를 이해하고 (영양제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보다는) 식품을 통해 영양을 섭취하고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들이는 것은 좋은 건강습관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