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우유’ 굴 속에 숨은 진짜 효능

흔히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물론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기 때문인데요. 그 중 유명한 영양소는 굴의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리코겐과 타우린. 하지만 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영양소는 뭐니뭐니해도 아연이죠.

굴은 겨울이 제철이에요. 여름에 자연산 굴이 나오긴 하지만 양식 굴은 겨울이 제철이죠.

흔히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물론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기 때문인데요. 그 중 유명한 영양소는 굴의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리코겐과 타우린이에요.

글리코겐은 당질의 일종으로 효율적으로 에너지가 되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아요. 특히 제철 굴에 많은 글리코겐은 간 기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요. 한편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하고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을 주죠.

굴의 효능은 아연의 효능

하지만 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영양소는 뭐니뭐니해도 아연. 굴은 식재료 중에 단연 최고의 아연 함유량을 자랑하는데요. 굴 1개(15g)에 약 2mg의 아연이 포함되어 있어요. 굴 5개면 하루분의 아연을 섭취할 수 있죠.

굴의 효능은 아연의 효능 /사진=Unsplash

아연은 미각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작용을 해요. 아연은 맛을 느끼는 미뢰 세포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이기 때문인데요. 좀더 정확히는 우리 인체에 들어 있는 3,000개가 넘는 효소들 중에 약 10%에 해당하는 300종의 효소가 아연을 필요로 하죠.

그 밖에 아연을 구성 성분으로 하는 효소의 대표적인 기능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결국 이 기능들이 아연의 효능, 그리고 굴의 효능이 되겠죠.

  • 세포분열
  • 신진대사
  • 피부와 모발 건강 유지
  • 성기능 유지
  • 미각 유지
  • 면역력 유지 및 향상

그 밖에도 굴에는 비타민 B12, 칼슘, 철분 등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들도 들어 있어요. 굴이 바다의 우유라 불린 이유가 있겠죠?

굴,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하지만 굴은 수분이 많아 부패하가 쉬워요. 신선하지 않은 굴을 생으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구요. 특히 평소 암, 당뇨,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위험할 수 있으므로 생굴을 먹을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해요.

그래서 생굴에는 레몬즙을 뿌려 먹는 게 좋아요. 생굴과 레몬의 조합은 맛을 좋게 하고 레몬의 비타민 C가 굴의 아연과 철분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이죠.

또한 굴은 달걀과도 잘 어울린답니다. 맛도 있지만 굴 속에 들어 있는 아연과 혀의 세포 재생에 필요한 달걀의 단백질이 미각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굴전을 좋아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네요! 😋

댓글 남기기

※ 본 글에 사용한 모든 이미지는 별도 표시가 없으면 Freepik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