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고객이 만듭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않으면 안되죠. 스토리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반드시 갖춰야 할 강력한 무기입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마케팅의 귀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스티브 잡스도 처음부터 마케팅과 스토리텔링에 능숙하지는 못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처음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창업했을 때만 해도 스티브 잡스가 팔았던 것은 컴퓨터에 불과했습니다. 1983년 애플이 출시한 컴퓨터 리사의 뉴욕타임즈 광고는 리사 컴퓨터의 기술적 사양들이 아홉 페이지에 걸쳐 빼곡하게 열거되어 있었다고 하죠.
그런 잡스를 천재적인 스토리텔러로 변화시킨데는 픽사에서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잡스가 한동안 픽사를 운영한 후 다시 애플로 돌아왔을 때 잡스의 소통 방식은 완전히 변해 있었죠.
잡스가 다시 돌아와 뉴욕타임즈에 낸 첫 번째 애플 광고에는 단 두 단어만이 적혀 있었다고 하죠. 바로 그 유명한 ‘Think Different’ 였습니다. 애플 광고에서 더 이상 컴퓨터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죠.
스토리가 무기다
잡스는 대체 픽사에서 무엇을 배운 걸까요? 잡스가 픽사에서 배운 것들을 우리도 우리의 비즈니스나 창업에 도입할 수만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알다시피 픽사는 영화사입니다. 픽사는 스토리(이야기)를 다루죠. 그리고 잘 알려진 것처럼 성공하는 모든 스토리에는 몇 가지 기본적인 플롯이 항상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의 영화가 나오기 까지 많은 요소들이 필요하지만, 잘 짜여진 스토리는 이 몇 가지 요소가 항상 반복되죠.
- 주인공이 난관에 직면한다
- 가이드를 만나 그의 도움을 받는다
- 도움을 받아 난관을 돌파하거나 위험에서 벗어난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한번 떠올려 보세요. <스타워즈>나 <매트릭스> 같은 SF영화도 좋고 최근 마음을 사로잡은 넷플릭스 드라마도 좋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재밌는 영화는 줄거리는 달라도 이같이 간단한 공식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에요.
성공한 스토리를 위한 핵심질문 3가지
회사나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간단하면서도 분명한 스토리를 전달해야 성공할 수가 있겠죠.
그럼 어떻게 하면 우리의 회사가(또는 브랜드가) 이런 스토리를 말할 수 있을까요?
마케팅 전문가 도널드 밀러는 그의 책 ⟪무기가 되는 스토리⟫에서 비즈니스가 분명한 스토리를 말하려면 다음 3가지 질문에 언제든지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주인공이 원하는 게 뭔가?
- 주인공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도록 반대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 원하는 것을 얻으면(혹은 얻지 못하면) 주인공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 세 가지 질문에서 주인공을 당신의 고객으로 바꿔 넣어 보세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사업이나 스타트업에 있어서는 고객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명심하세요. 고객은 당신의 이야기엔 아무 관심 없습니다. 고객은 늘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 있을 뿐이죠. 웹사이트가 예쁘다고 해서 물건이 저절로 팔리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고객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객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분명하게 전달하지 않는 한 귀에 들리는 것은 모두 그저 소음 뿐이라는 사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