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영양제, 언제까지 먹어도 될까요?
어느 날 집 정리를 하다가 서랍 구석에서 영양제 병을 발견했어요. “아, 이거 작년에 산 건데!” 하고 반가워했죠. 그런데 잠깐, 유통기한이 어디 있더라… 아뿔싸, 포장지를 버린 게 생각났어요. 유통기한을 모르는 영양제, 먹어도 될까요? 이런 고민, 다들 한 번쯤 해보셨죠?
비타민 영양제의 유통기한
비타민 영양제, 얼마나 오래 보관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영양제는 2~3년의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건 평균일 뿐, 실제로는 제형에 따라 차이가 있답니다.
정제 형태는 보통 2~3년, 분말이나 액상은 1~2년, 그리고 연질캡슐은 15~24개월 정도 유통기한을 가져요.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바로 공기와의 접촉 때문이에요. 공기에 많이 노출될수록 변질이 빨리 일어나거든요.
분말은 공기와 접촉이 많아 가장 빨리 변질돼요. 그 다음으로 타블렛, 연질캡슐, 경질캡슐 순이에요. 그래서 PTP 포장처럼 개별 포장된 제품은 변질 걱정을 덜 수 있죠.
하지만 유통기한이 길다고 해서 안심하긴 이르답니다. 개봉 후에는 공기와 접촉이 많아져 변질 속도가 빨라지거든요. 그래서 개봉 후에는 가능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유통기한 지난 영양제, 먹어도 될까?
“유통기한이 며칠 지났는데… 버리기는 아까워요.”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영양제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유통기한이 지나면 영양제의 효능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그래요. 실제로 영양제의 경우 유통기한은 부작용보다 유효 성분의 유지 여부를 보장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에요.
의학적으로 영양제의 변질로 부작용이 생기는 일은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심한 경우 변질이 일어나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답니다. 특히 비타민 C나 비타민 B군은 시간이 지나면서 빠르게 분해돼요.
물론 포장이나 보관 상태가 좋다면, 유통기한이 조금 지났다고 해서 크게 해로운 건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 몸 건강을 위해서는 새로운 영양제로 바꾸는 게 좋겠죠?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개봉한 영양제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색깔이 변했다면,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바로 버려야 해요. 우리 건강이 더 중요하니까요!
영양제 보관의 정석
영양제를 오래, 그리고 제대로 보관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건 ‘열’, ‘빛’, ‘습기’를 피하는 거예요.
부엌이나 욕실은 습기가 많아서 영양제 보관에 적합하지 않아요. 대신 서늘하고 건조한 곳, 예를 들면 찬장이나 서랍장이 좋답니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이면 더 좋고요.
그리고 영양제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건 좋지 않아요. 냉장고 안은 습도가 높아서 영양제가 쉽게 변질될 수 있거든요. 단, 유산균처럼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은 예외예요.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영양제를 다른 용기에 옮겨 담지 마세요. 원래 용기가 빛과 습기로부터 영양제를 보호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뚜껑을 꼭 닫아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렇게 잘 보관하면 유통기한 내내 영양제의 효과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답니다.
여러분의 서랍 속에 잠들어 있는 영양제는 없나요? 오늘 한 번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영양제를 살 때마다 유통기한을 캘린더에 메모해두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 자료 및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