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는 피부에 좋은 비타민C가 많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또한 ‘비타민U’ 라는 다소 생소한 성분도 들어 있답니다.
사철 내내 쉽게 접할 수 있는 채소 중에 양배추 만한 게 있을까요?
유럽이 원산지인 양배추는 다양한 품종이 있고, 연중 내내 나오긴 하지만 봄에 나오는 봄 양배추, 여름에 나오는 여름 양배추, 겨울에 나와 입이 두껍고 맛이 깊은 경울 양배추 등 다양한 품종이 있어요. 우리가 흔히 녹즙으로 먹는 케일은 양배추의 원종이구요.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는 양배추의 변종이죠.
양배추의 영양 성분
양배추는 피부에 좋은 비타민C가 많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그 밖에도 칼슘, 칼륨, 엽산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죠. 칼슘과 함께 섭취했을 때 뼈 건강을 돕는 비타민K도 들어 있구요. 또한 리신, 발린, 아스파라긴, 글루탐산 등 음식으로만 섭취 가능한 필수 아미노산도 함유되어 있구요.
양배추 2장(100g) 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영양성분들이 들어 있다고 해요.
- 비타민C 41mg
- 비타민K 78ug
- 엽산 78ug
- 카로틴 50ug
- 칼륨 200mg
- 칼슘 43mg
- 식이섬유 1.8g
- 리신, 아스파라긴산, 비타민U
위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U’
그런데 여기서 ‘비타민U’ 라는 성분이 보이네요.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K 까지는 들어봤어도 비타민U는 또 뭐죠?
비타민U는 양배추의 즙에서 발견된 캐비진이라는 성분으로 위 점막을 보호하는 항궤양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위산과 자극 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성분이죠. 여기에 비타민K는 이미 손상된 위 점막의 재생력을 높여 주고요.
특히 아침에는 빈속에 기름에 볶은 음식이나 가공식품을 먹기보단 양배추를 먹음으로써 위 점막을 보호해 줄 수 있어요.
양배추 제대로 먹는 법
주의할 점은 비타민C와 비타민U는 열에 약하고 수용성이라는 점이에요. 열을 가하는 순간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가급적 날로 먹는 게 좋고, 익히더라도 살짝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익히면 비타민C와 비타민U 등 영양 성분의 손실이 커지기 때문이죠.
양배추는 샐러드 등 생으로 먹거나 익혀서 국물까지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 좋겠죠. 볶을 땐 센 불에 재빨리 살짝 볶는 것이 좋겠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