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로운 진짜 이유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는 말인데요. 정말 스트레스는 생각만큼 그렇게 해로울까요? 여기 예상을 뒤엎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없이 하루를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살면서 매일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전철을 타고 가는 아침 출근길, 상사나 직장 동료와의 관계, 퇴근 후 산적한 집안일들을 처리해야 하고, 은행 이자를 걱정해야 하는 이 모든 것들이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는 말인데요. 정말 스트레스는 생각만큼 그렇게 해로울까요?

여기 스트레스와 건강의 관계를 뒤집는 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의 연구 결과인데요. 연구자는 약 3만명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답해 보세요.

첫 번째 질문. “당신은 지난 1년간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했나요?”

  1. 매우 많은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함
  2. 중간 정도의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함
  3. 적은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함
  4. 거의 없음

두 번째 질문. “스트레스 상황이 당신의 건강에 해롭다고 믿으시나요?”

  1. 매우 그렇다
  2. 약간 그렇다
  3. 그렇지 않다

연구자들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자들이 어떻게 대답했는지 확인하고 나서 약 8년간 그 사람들을 추적하면서 그들의 건강상태와 사망률 등을 관찰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네, 예상한 그대로 였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 1번을 선택한 사람들, 즉 지난 1년간 매우 많은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했던 사람들일수록 사망 위험률도 더 컸는데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첫 질문에 1번을 선택하고 두 번째 질문에서도 1번을 선택한 경우에만 사망률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즉 단순히 스트레스 상황을 많이 겪은 상태가 아닌, 그 스트레스가 나에게 해롭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에게서만 사망 위험율이 크게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죠.

그러니 스트레스가 건강에 진짜 해로운 이유는 단순히 스트레스 그 자체 때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자신의 내면, 즉 스트레스에 적용하지 못하는 게 진짜 문제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 들이고 어떻게 적응해야 더 건강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현실을 인정하고 그 현실 한가운데에 두발을 딛고 서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기기 위해 노력하고 행동하는 ‘현실적 낙관주의자’가 되는 것이 스트레스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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