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적신호, 내장비만! 집에서 할 수 있는 3가지 측정법

당신의 겉모습은 멀쩡해 보여도, 몸 속에는 이미 위험한 ‘기름덩어리’가 쌓여있을지도 모른다.

  • 내장비만은 다양한 생활습관병의 주범이다.
  • 정기적인 내장지방 체크로 건강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 집에서도 간단하게 내장비만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야, 너 요즘 좀 살쪘나봐?” 친구들과 만나면 항상 듣는 말이다. 하지만 난 거울을 볼 때마다 ‘그래도 괜찮은데?’ 하고 생각했다. 그러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내 몸 속에는 이미 위험한 수준의 내장지방이 쌓여 있다는 것.

그때부터 나는 내장비만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집에서도 간단하게 내장비만을 체크할 수 있다는 것!

내장비만, 왜 위험한가?

내장비만이라고 하면 대부분 ‘뱃살’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 내장비만은 우리 몸 속 장기 주변에 쌓인 지방을 말한다. 이 지방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강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내장지방은 우리 몸의 대사 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과도한 내장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며, 심지어 간 기능까지 저하시킨다. 쉽게 말해, 내장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같은 각종 성인병의 온상인 셈이다.

더 무서운 건 내장비만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른 체형이어도 내장비만일 수 있고, 반대로 통통해 보여도 내장지방은 적을 수 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내장지방을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매번 병원에 가서 CT나 MRI 촬영을 하기엔 비용도 만만치 않고 시간도 많이 든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내장비만 측정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허리둘레로 알아보는 내장비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허리둘레 측정이다. 허리둘레는 내장지방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간접적으로 내장비만을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측정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 먼저 편안하게 서서 숨을 내쉰다.
  • 갈비뼈 가장 아래쪽과 골반 가장 윗부분의 중간 지점을 찾는다.
  • 이 지점에 줄자를 평행하게 두르고 숨을 편하게 내쉰 상태에서 측정한다.

남성의 경우 90cm 이상, 여성의 경우 85cm 이상이면 내장비만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일 뿐이다. 개인의 체형이나 골격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는 말자.

허리-엉덩이 둘레비로 더 정확하게

허리둘레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그렇다면 허리-엉덩이 둘레비(WHR)를 측정해보자. 이 방법은 허리둘레와 엉덩이둘레의 비율을 계산해 내장비만을 좀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 먼저 허리둘레를 측정한다. (위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 다음으로 엉덩이 가장 볼록한 부분의 둘레를 잰다.
  •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다.

계산 결과, 남성은 0.90 이상, 여성은 0.85 이상이면 내장비만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 방법은 단순히 허리둘레만 재는 것보다 체형의 차이를 좀 더 반영할 수 있어서 더 정확한 편이다.

BMI로 간단하게 확인하기

체질량지수(BMI)도 내장비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BMI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쉽게 계산할 수 있어 가장 대중적인 비만 측정법이다.

  • BMI = 체중(kg) ÷ (키(m) × 키(m))
  • 계산 결과 25 이상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BMI가 높으면 내장지방도 많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방법은 근육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대략적인 비만도를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측정 방법
측정 방식
내장비만 기준
장점
단점
허리둘레
허리 중간 부분을 줄자로 측정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 가장 간단하고 빠름
– 특별한 도구 필요 없음
– 체형에 따라 정확도 차이
– 근육량 고려하지 않음
허리-엉덩이 둘레비(WHR)
허리둘레 ÷ 엉덩이둘레
남성: 0.90 이상
여성: 0.85 이상
– 체형 차이 반영
– 허리둘레보다 정확함
– 측정에 시간 더 소요
– 계산 필요
체질량지수(BMI)
체중(kg) ÷ (키(m) × 키(m))
25 이상: 과체중
30 이상: 비만
– 키와 몸무게로 쉽게 계산
– 전체적인 비만도 파악 가능
– 근육량 고려하지 않음
– 직접적인 내장지방 측정 아님

자, 어떤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은가? 이런 방법들을 활용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내장비만을 체크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간이 측정일 뿐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필요하다면 CT나 MRI 촬영을 받는 것이 좋다.

건강은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특히 내장비만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더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배운 방법들로 주기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보자. 그리고 만약 내장비만이 의심된다면,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는 노력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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