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스마트폰은 우리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기기이기도 하죠. 집중력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도 활용하는 효과적인 방법들은 없을까요?
구글의 엔지니어 제이크 냅과 존 제리츠키는 시간관리법을 다룬 그들의 책 ⟪메이크 타임⟫에서 스마트폰을 통제하여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몇 가지 습관(팁)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 스마트폰에서 ‘방해꾼 앱’들 지우기
- 로그아웃하기
- 알림 거부하기
- 첫 화면 비우기
- 손목시계 차기
- 기기를 놔두고 퇴근하기
여기서 ‘방해꾼 앱’이란 말 그대로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앱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 앱이죠.
하지만 이들 앱 말고도 우리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앱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처럼 흥미롭고 새로운 콘텐츠를 끊임없이 공급해주는 앱들도 모두 집중에 방해가 된다면 스마트폰에서 삭제해야 하는 앱들입니다.
저자들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메일 앱과 웹 브라우저까지 삭제하라고 하고 있는데요. 어차피 이메일은 PC에서 확인하면 되고 웹 브라우저 역시 어떻게 쓰냐에 따라 집중력을 갉아먹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랍니다.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한하는 이런 습관들의 공통점은 의도적으로 불편함을 만들어 내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 뒤에 의도적으로 로그아웃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다시 로그인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이 줄어 들 수 있죠.
첫 화면을 비워 두거나 아니면 하나의 화면에 앱 아이콘을 한 줄씩만 배치하는 것도 차분한 기분과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해 주고요.
물론 스마트폰을 통제하는 것만으로 단번에 집중력이 크게 올라가는 것은 아닐 거에요. 어쩌면 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고 스마트폰은 그저 핑계일 수도 있죠.
공부나 일이 어렵거나 지루하고 힘들 때 자꾸 스마트폰에 의지하게 되는 것은 스마트폰 문제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 겉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고통의 실체를 알아아만 그것을 다스릴 수 있고 부정적인 충동에 더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다. — ⟪초집중⟫, 니르 이얄
하지만 스마트폰은 분명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방해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스마트폰이 범인이라 의심된다면, 오늘 저녁 사무실을 나설 때 일부러 한번 스마트폰을 사무실 서랍에 두고 퇴근해 보세요. 그게 힘들다면 집에 왔을 때 스마트폰을 곁에 두지 말고 장롱이나 선반 서랍 등 멀찍한 곳에 두고 문을 닫아 보이지 않게 해 보는 건 또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