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오랫동안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품으로 여겨져 많이 먹으면 안 좋다고 인식되어 온 식품이죠. 하지만 그런 달걀이 사실은 치매를 막아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라는 것 아시나요?
흔히 달걀은 콜레스테롤이 높아 많이 먹으면 안좋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그만큼 달걀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혈관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여겨져 왔죠.
하지만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섭취량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간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달걀 섭취와 혈관성 질환 간의 연관성은 인정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달걀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
그럼 달걀이 치매를 포함한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달걀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달걀이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단백질은 20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미노산을 얻을 수 있는 단백질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단백질은 고기, 생선, 우유, 달걀과 같은 식품에 많이 들어 있죠. 물론 콩이나 두부 같은 식물성 식품에도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아쉽게도 이런 식물성 단백질에는 몇 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빠져 있습니다.
필수 아미노산이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종의 아미노산 중에서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서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하는 9종의 아미노산을 말합니다.
단백질을 합성할 때는 가장 적은 아미노산 부분까지만 활용되기 때문에 (아미노산 균형 이론) 아미노산 중 어느 하나만 많이 섭취한다 해도 의미가 없으며 균형있게 섭취하는 게 매우 중요하죠.
달걀은 단백가 100인 완전 식품
흔히 단백질의 영양가를 측정할 때 ‘단백가’를 사용하는데요. 단백가란 단백질의 영양가를 측정하는 지수로서 체내에서 만들어 내지 못하는 9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얼마나 균형있게 포함되었는지를 따져 결정합니다.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전체 지수가 낮아지게 되는데요.
달걀의 단백가는 100으로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포함하는 가장 이상적인 식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동물성 식품과 비교하더라도 단백가가 높죠.
식품명 | 단백가 | 함량 (100g 기준) |
---|---|---|
달걀 | 100 | 12.7g |
꽁치 | 96 | 20.0g |
돼지고기 | 90 | 13.4g |
닭고기 | 87 | 21.0g |
소고기 | 80 | 19.3g |
우유 | 74 | 2.9g |
연어 | 66 | 20.0g |
콩 | 56 | 34.3g |
낫토 | 55 | 16.5g |
누에콩 | 55 | 7.0g |
감자 | 48 | 1.9g |
콘플레이크 | 16 | 9.0g |
또한 달걀에는 필수 아미노산 이외에도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인 도코사헥사엔산(DHA)과 알파 리놀렌산도 들어 있죠.
실제로 주변만 봐도 건강하게 장수하시는 분들은 대개 고기나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10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식단 조사 결과에서도 그분들이 젊음을 유지하는 이유는 평소에 고기, 생선, 우유, 달걀 등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달걀은 가격이 저렴하고 조리법도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언제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기도 하죠.
지금껏 콜레스테롤 걱정에 하루에 달걀 프라이를 한 개만 먹었다면 하나 더 추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