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필독! 지금 바로 읽어야 할 미루기 극복 비법 5가지

매일 밤 “내일부터 진짜 열심히 살아야지”라며 다짐하지만 그 ‘내일’이 영원히 오지 않는다면, 넌 나와 같은 ‘미루기의 천재’다.

지난 분기 성과 평가날, 팀장님이 내 책상으로 다가왔다.

“박 대리, 자네 업무 능력은 뛰어난데 왜 항상 마감일에 쫓기는 거지?”

순간 내 책상 위 붉은색 ‘긴급’ 스티커가 붙은 서류들이 눈에 들어왔다. 모든 일이 뒤로 미뤄진 결과였다. 프레젠테이션 준비보다 책상 정리가 더 급하게 느껴졌고, 중요 이메일은 “커피 한 잔 마시고 답장하자”는 생각으로 하루종일 읽지 않은 채 남겨두곤 했다.

이런 미루기 습관 때문에 밤샘 작업은 일상이 됐고, 주말엔 번아웃으로 침대에서 못 일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결국 중요한 클라이언트 미팅 자료를 준비하지 못해 팀 전체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나서야 진짜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뇌과학에 따르면, 미루는 행동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다. 뇌의 전두엽에서 즉각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경향과 불확실성, 완벽주의에 대한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런 습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지금부터 내가 실제로 적용해서 효과를 본, 미루기 습관을 이기는 현실적인 다섯 가지 방법을 공유한다. 이 방법들은 당장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간단한 것들이니, 지금 바로 실천해보길 바란다!

1. 2분만 시작하기: 뇌를 속이는 기술

최근 앱 리뉴얼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의 일이다. 기획서는 30페이지가 넘었고, 한참을 책상 앞에 앉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때 옆자리 개발자 형이 알려준 방법이 있다.

“야, 그냥 2분만 해봐. 딱 2분만 시작하고 그만두겠다고 생각하면서.”

반신반의하며 시계를 보고 “2분만 하자”라고 중얼거리며 기획서 첫 페이지를 펼쳤다. 신기하게도 2분이 지났을 때, 나는 이미 작업 흐름에 빠져들어 있었고 결국 그날 기획서의 절반을 분석했다.

이것이 바로 ‘2분 규칙’이다. 미루기 연구의 권위자인 팀 어번은 “미루기의 핵심은 시작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뇌는 불편함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일단 작업을 시작하면 계속하는 것이 더 쉽다는 점을 이용한 전략이다.

뇌과학적으로 이 방법이 효과적인 이유는 도파민 때문이다. 작은 성취감을 느낄 때마다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긍정적인 강화 효과가 생기고, 이는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가게 하는 동기가 된다.

💡실천 팁:

  • 타이머를 정확히 2분으로 설정하고 시작한다
  • “그냥 2분만 해보고 그만둬도 괜찮아”라고 자신에게 말한다
  • 2분 후에도 계속하고 싶다면 계속하고, 아니라면 잠시 휴식 후 다시 2분을 시도한다
  • 하루에 여러 개의 2분을 모으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우선순위 매트릭스: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지난 달, 부서 회의에서 팀장님이 화이트보드에 2×2 표를 그리고 우리 팀의 분기별 프로젝트를 분류하기 시작했다.

“이건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야. 모든 일을 중요성과 시급성으로 나누는 거지.”

그는 프로젝트를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 A: 중요하고 시급한 일 – 즉시 처리해야 하는 클라이언트 위기 상황
  • B: 중요하지만 덜 시급한 일 – 장기적 성장을 위한 역량 개발과 전략 기획
  • C: 덜 중요하지만 시급한 일 – 당장 해야 하는 일상적인 보고서나 회의
  • D: 중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은 일 – 불필요한 이메일 확인이나 과도한 SNS 사용

⠀이 매트릭스를 개인 업무에 적용해보니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는 C 영역의 일(시급하지만 덜 중요한)에 시간을 허비하느라 정작 B 영역(중요하지만 덜 시급한)의 일을 후순위로 미루곤 했는데, 이제는 장기적으로 나에게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출처: Harvard Business Review

코넬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느끼는 압박감의 80%는 전체 업무량의 20%에서 온다고 한다. 이 20%의 핵심 업무에 집중하면 압박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천 팁:

  • 오늘의 할 일 목록을 작성할 때, 각 항목 옆에 A, B, C, D를 표시한다
  • A 작업에 먼저 집중하고, 그 다음으로 B에 시간을 투자한다
  • C는 가능하다면 위임하거나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는다
  • D는 과감히 삭제하거나 최소화한다

3. 작업 쪼개기: 코끼리는 한 입씩 먹는 거야

분기별 영업 보고서를 작성해야 했을 때의 일이다. 엑셀 시트 수십 개, 고객 데이터 수백 개, 시장 분석 자료까지… 시작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절망 속에서 나는 포스트잇을 꺼내 보고서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최대한 작은 단위로 쪼개 적었다.

  • 1분기 매출 데이터 추출하기 (15분)
  • 주요 고객 5개사 현황 정리하기 (20분)
  • 경쟁사 분석 자료 요약하기 (30분)
  • 부서별 성과 그래프 만들기 (25분)

    이런 식으로 30개 이상의 작은 작업으로 나누었고, 각각에 예상 소요 시간도 적었다. 그리고 가장 작고 쉬운 것부터 하나씩 처리하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서 어느새 보고서의 절반을 완성했고, 결국 마감일보다 하루 일찍 제출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작업 쪼개기’의 힘이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세분화 효과(chunking effect)’라고 부른다. 우리 뇌는 큰 과제를 마주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고 회피 반응이 일어나지만, 작은 과제들은 도전적이면서도 해결 가능하다고 인식한다.

💡실천 팁:

  • 어려운 프로젝트를 20~30분 이내로 완료할 수 있는 작은 단위로 나눈다
  • 각 작업에 예상 소요 시간을 기록한다
  • 완료한 작업은 즉시 체크하며 성취감을 느낀다
  • “보고서 쓰기”가 아니라 “서론 첫 문단 작성하기”처럼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4.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결정 장애에서 벗어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전략을 두고 팀 내 의견이 분분했다. 온라인 광고와 오프라인 이벤트 중 어느 쪽에 예산을 더 투자할지, 회의만 세 번째였지만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때 나는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활용해보기로 했다. 두 가지 선택지에 대해 장단점을 객관적인 점수로 정리했다:

온라인 광고 캠페인:

  • 타겟 도달률: +8
  • 비용 효율성: +7
  • 데이터 측정 용이성: +9
  • 브랜드 구축 효과: -5 → 총점: 19점


오프라인 이벤트:

  • 타겟 도달률: -3
  • 비용 효율성: -6
  • 데이터 측정 용이성: -4
  • 브랜드 구축 효과: +10 → 총점: -3점

이렇게 객관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라인 광고에 주력하되, 브랜드 구축을 위한 소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쉽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스탠포드 연구에 따르면, 의사결정 지연은 일상적인 업무 효율성을 최대 4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결정을 미루는 것은 미루기의 주요 원인이며, 객관적인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이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실천 팁:

  •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 있다면, 선택지별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나열한다
  • -10부터 +10까지의 점수를 부여하되, 주관적 느낌보다 객관적 기준을 적용한다
  •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의 선택지를 기본으로 삼는다
  • 결정 후에는 두 번 생각하지 말고 즉시 실행에 옮긴다

5. 타임박싱: 시간에 테두리 그리기

새로운 피트니스 루틴을 시작하려 했지만 항상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었다. 하루는 달력을 열고 다음 주 일정을 살펴보며 충격을 받았다. 실제로 빽빽한 일정 사이에 여유 시간이 꽤 있었는데, 그저 내가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타임박싱’ 기법을 시도해봤다. 먼저 일주일 일정표를 30분 단위로 나누고, 각 시간대를 구체적인 활동으로 채웠다. 중요한 점은 작업마다 명확한 시작과 종료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동안은 다른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월요일 아침 7:00-7:30: 조깅
화요일 점심 12:30-13:00: 상체 운동
목요일 저녁 18:00-18:30: 하체 운동
일요일 오전 10:00-10:30: 전신 스트레칭

놀랍게도 이 방법은 즉시 효과를 보였다. 정해진 시간에 알람이 울리면 “지금은 운동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미루려는 마음이 줄어들었고,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운동 루틴을 지속할 수 있었다.

타임박싱은 ‘파킨슨의 법칙'(일은 주어진 시간만큼 늘어난다)을 역이용한 전략이다. 많은 생산성 전문가들이 이 방법을 추천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같은 기업들도 이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천 팁:

  • 달력이나 스케줄 앱을 사용해 모든 작업에 구체적인 시간 블록을 할당한다
  • 각 작업 사이에 10~15분의 버퍼 시간을 둔다
  • 타이머를 설정하고 그 시간 동안은 오직 한 가지 작업에만 집중한다
  • 시간이 끝나면 예정대로 다음 활동으로 넘어간다 (완성되지 않았더라도)
  • 일주일 단위로 자신의 타임박스 효율성을 평가하고 조정한다

지금이 시작할 때다

미루는 습관은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는다. 나도 지금까지 소개한 다섯 가지 방법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실천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2분 규칙으로 작은 성공을 맛보고, 점차 다른 방법들을 추가해 나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루기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극복 가능한 심리적 패턴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뇌과학자들은 미루는 습관이 뇌의 전두엽(계획과 자기조절 담당)과 변연계(감정 담당) 사이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좋은 소식은 이런 신경 패턴이 충분히 재훈련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이런 방법들을 실천한 결과, 나는 이제 ‘위기의 순간에만 폭발적으로 일하는 사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사람’으로 변화하고 있다. 물론 가끔은 여전히 미루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만, 그럴 때마다 위의 도구들이 나를 구해준다.

오늘부터 이 방법들을 하나씩 시도해보자. 가장 쉬운 ‘2분 규칙’부터 시작해서, 점차 다른 방법들도 적용해보자. 완벽하게 실천하지 못해도 괜찮다. 미루기를 극복하는 여정에서 가끔 실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요한 건 다시 시작하는 용기다. 오늘 딱 2분만 투자해서 변화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참고자료:

찬호

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피트니스 쪽에서 일한다. 흥미로운 콘텐츠를 소개할 때 제일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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