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핵심 지표 관리법, OKR과 KPI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면 성과는 두 배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IT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최현우입니다. 여러분, 혹시 회사에서 ‘KPI 채워야 해요’ 또는 ‘이번 분기 OKR 설정했어요?’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정작 이 두 용어가 무엇인지, 어떻게 다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처음 창업을 준비할 때 저도 이 개념들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해 고생했어요. 팀원들에게 ‘우리 KPI는 이거야’라고 말했다가 실은 OKR을 설명하고 있었던 경험… 부끄럽지만 있답니다. 😅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OKR과 KPI의 차이점, 그리고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해요. 직장 생활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니, 창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OKR과 KPI, 도대체 뭐가 다를까?
우선 기본부터 확실히 짚고 넘어가볼게요.
KPI(핵심성과지표)란?
KPI는 ‘Key Performance Indicator’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핵심성과지표’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숫자예요. 비즈니스의 성과와 성공을 측정하는 구체적인 수치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 월간 매출액
- 신규 고객 획득 수
- 웹사이트 트래픽
- 고객 이탈률
- 제품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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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표들은 기업의 현재 상태와 성과를 명확하게 보여주죠. 대부분 정량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과거의 성과를 바탕으로 합니다.
OKR(목표와 핵심결과)이란?
OKR은 ‘Objectives and Key Results’의 약자로, ‘목표와 핵심결과’를 의미해요. Google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유명해졌죠. OKR은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초점을 맞춘 프레임워크예요.
OKR은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 Objectives(목표): 달성하고자 하는 명확하고 영감을 주는 목표
- Key Results(핵심결과): 그 목표의 달성 여부를 측정하는 구체적인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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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렇게 설정할 수 있어요:
목표: 고객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핵심결과:
- NPS(순추천지수) 점수를 65에서 85로 높인다.
- 고객 문의 응답 시간을 평균 12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인다.
- 앱 사용자 평점을 3.8에서 4.5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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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은 보통 도전적이고 야심차며, 현재보다 더 나은 상태를 지향합니다. 미래 지향적이고 변화를 추구하는 성격이 강하죠.
KPI와 OKR의 핵심 차이점
처음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다른 두 프레임워크의 차이점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1. 기본 목적이 달라요
KPI는 기업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마치 자동차 대시보드처럼, 현재 비즈니스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보여주죠.
OKR은 변화와 성장을 위한 도구예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그리고 어떻게 그곳에 도달할 것인지를 정의합니다.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같다고 볼 수 있어요.
2. 시간적 관점이 달라요
KPI는 주로 과거와 현재의 성과에 초점을 맞춥니다. “지난 분기에 우리가 얼마나 잘했는지”를 보여주죠.
OKR은 미래 지향적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달성하고 싶은지”에 집중해요.
3. 측정 방식이 달라요
KPI는 대부분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수치로 표현됩니다. 숫자, 비율, 퍼센트 등으로 측정되죠.
OKR의 목표(Objectives)는 정성적이고 영감을 주는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어요. 물론 핵심결과(Key Results)는 측정 가능해야 하지만, 전체적인 프레임은 좀 더 유연합니다.
4. 목표 설정 방식이 달라요
KPI는 보통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매출을 5% 증가시킨다”와 같이요.
OKR은 의도적으로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합니다. 구글에서는 이상적인 OKR 달성률을 약 70%로 봅니다. 100% 달성한다면 목표가 충분히 도전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죠. “매출을 50% 증가시킨다”와 같은 과감한 목표를 세워볼 수 있어요.
창업가를 위한 OKR과 KPI 함께 활용하기
자, 이제 OKR과 KPI가 어떻게 다른지 이해했으니, 창업 과정에서 두 프레임워크를 어떻게 함께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1. OKR로 방향을 설정하고, KPI로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세요
저는 OKR을 스타트업의 ‘북극성’으로 생각해요. 우리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제시하죠. 반면 KPI는 우리가 올바른 경로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OKR:
- 목표: 제품 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을 검증한다.
- 핵심결과:
- 최소 500명의 베타 테스터를 확보한다.
- 유저 리텐션을 30%에서 60%로 높인다.
- NPS 점수 8.5 이상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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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
- 일일 활성 사용자 수
- 사용자당 평균 사용 시간
- 기능별 사용 빈도
- 앱 충돌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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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이 우리의 큰 목표를 설정한다면, KPI는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매일매일 체크해야 할 지표들이라고 볼 수 있어요.
2. 다양한 수준에서 적용하세요
KPI와 OKR은 회사 전체부터 개인 레벨까지 다양한 수준에서 적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KPI는 주로 조직, 팀, 때로는 개인 수준에서 설정되며, 업무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OKR은 회사 전체의 비전에서 시작해 팀과 개인에게까지 연결되는 ‘캐스케이딩(cascading)’ 방식으로 적용됩니다. 모든 레벨의 OKR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효과적이죠.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는 처음에는 회사 전체의 OKR만 설정하고, 팀이 커지면서 점진적으로 팀과 개인 레벨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좋아요.
3. 적절한 리뷰 주기를 설정하세요
KPI는 일일, 주간, 월간 등 상대적으로 짧은 주기로 체크하면 좋습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빠른 피드백 루프가 중요하죠.
OKR은 보통 분기별로 설정하고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월간 OKR을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환경 변화가 빠르기 때문이죠.
제 경험상, 매주 월요일에는 팀 전체가 모여 OKR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매일 아침에는 핵심 KPI를 빠르게 살펴보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었어요.
4. 유연하게 조정하세요
스타트업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KPI와 OKR을 유연하게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KPI는 상대적으로 고정적이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거나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으면 추적하는 지표도 바꿀 수 있어요.
OKR은 일반적으로 분기 중간에 바꾸지 않지만,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과감하게 수정하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너무 자주 바꾸면 팀이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실제 사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제가 창업 초기에 어떻게 OKR과 KPI를 활용했는지 사례를 공유해볼게요.
저는 직장인을 위한 커리어 성장 플랫폼을 만들었는데, 론칭 후 첫 분기에 이렇게 설정했습니다:
OKR 사례
회사 차원의 목표: 사용자 그로스 엔진을 구축한다.
핵심결과:
- 월간 활성 사용자를 1,000명에서 5,000명으로 증가시킨다.
- 신규 사용자의 첫 주 리텐션을 20%에서 40%로 높인다.
- 사용자 추천을 통한 신규 가입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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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차원의 OKR을 바탕으로 각 팀(개발, 마케팅, 고객 성공)은 자체 OKR을 수립했어요.
KPI 사례
이러한 OKR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KPI를 일일/주간 단위로 추적했습니다:
- DAU/MAU 비율
- 채널별 사용자 획득 비용
- 첫날/첫주/첫달 리텐션 비율
- 주요 기능별 사용률
- NPS 및 사용자 만족도
- 버그 보고 빈도
- 웹사이트 전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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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KPI를 통해 매일매일 우리가 OKR을 향해 잘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특히 리텐션 관련 지표가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을 빠르게 발견하고 온보딩 프로세스를 개선한 것이 큰 터닝포인트였습니다.
OKR과 KPI를 위한 도구 추천
성공적인 OKR과 KPI 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해본 것들 중에서 추천해 드릴게요.
스타트업 초기 단계 (비용 최소화)
- KPI 관리: Google Sheets나 Notion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어요. 템플릿도 많고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죠.
- OKR 관리: Trello나 Notion을 활용하면 좋아요. 특히 Notion은 데이터베이스와 문서를 함께 활용할 수 있어 OKR 문서화와 추적에 유용합니다.
- 대시보드: Google Data Studio(현재 Looker Studio)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대시보드 도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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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성장한 후 (전문 도구)
- KPI & OKR 통합 관리: 15Five, Perdoo, Gtmhub 등이 OKR과 KPI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전문 도구예요.
- 데이터 분석 및 대시보드: Tableau, Power BI, Looker 등은 더 복잡한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에 유용합니다.
- 제품 분석: Mixpanel, Amplitude, Pendo 등은 제품 사용 지표를 추적하는 데 특화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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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서 창업가로: OKR과 KPI 적용 시 주의점
마지막으로, 직장에서 익숙했던 방식을 창업 환경에 그대로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몇 가지 공유할게요.
1. 과도한 지표를 피하세요
대기업에서는 수십, 수백 개의 KPI를 추적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정말 중요한 3-5개의 지표(일명 ‘North Star Metrics’)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은 지표를 추적하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어요.
2. 완벽함보다 실행력을 우선시하세요
KPI와 OKR 프레임워크를 완벽하게 실행하려고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마세요. 80% 정도 이해하고 시작한 다음, 실행하면서 개선해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3. 팀과 함께 설정하세요
KPI와 OKR을 설정할 때 혼자 결정하지 말고, 팀과 함께 논의하세요. 이렇게 하면 팀의 오너십과 몰입도가 높아지고, 현실적인 목표 설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4.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OKR은 의도적으로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모든 OKR을 100%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실패로 인식하지 마세요. 오히려 70-80% 달성했다면 적절한 수준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볼 수 있어요.
마무리
OKR과 KPI는 단순한 경영 도구가 아니라, 여러분의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나침반과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팀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성과를 가속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저도 창업 초기에는 이런 프레임워크가 ‘너무 형식적이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규모가 커지고 팀원이 늘어나면서, 명확한 목표와 측정 체계 없이는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당장 직장에서, 또는 미래의 창업 계획에서 OKR과 KPI를 적용해보세요. 처음에는 간단하게 시작해도 괜찮아요.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