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의 역설 – 당신의 최고 강점이 알고 보니 최대 약점?

알고 보니 당신의 가장 큰 무기가 회사를 위기로 몰아넣는 주범이었다면, 그때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안녕하세요! IT 스타트업 CEO 최현우입니다. 창업 3년 차에 겪은 충격적인 깨달음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제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던 능력이 어느 날 갑자기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거든요.

내 슈퍼파워가 갑자기 약점이 된 순간

창업 초기에 저는 ‘빠른 결정과 실행력’으로 유명했어요. 투자자들도 팀원들도 “현우 대표는 생각보다 행동이 빠르다”며 칭찬했죠. 덕분에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고,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팀이 20명 정도로 커지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대표님, 우리가 따라갈 시간을 좀 주세요…” “왜 이렇게 결정했는지 이해가 안 돼요.” “방향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 혼란스러워요.”

어라? 제 최고 강점인 ‘빠른 결정력’이 갑자기 ‘성급함’이라는 약점으로 바뀐 거예요. 스티브 잡스의 말이 딱 맞더라고요.

“사람들은 패키지 딜입니다. 좋은 면과 혼란스러운 면을 함께 받아들여야 해요. 대부분의 경우, 강점과 약점은 동전의 양면이죠.”

우리 모두에게 있는 강점-약점 쌍

제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만난 다양한 창업자와 개발자들에게서 봤던 전형적인 강점-약점 패턴을 표로 정리해봤어요:

강점으로 보일 때
약점으로 보일 때
세부 사항 꼼꼼히 챙기기
숲 못 보고 나무만 보는 시야
다양한 아이디어 동시 진행
집중력 부족과 마무리 미흡
대담한 비전 제시
현실성 없는 목표 설정
빠른 실행력
충분한 고민 없는 성급함
높은 기준과 품질 관리
완벽주의와 지연
포용적 리더십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함

혹시 이 중에 여러분의 모습도 있으신가요? 저는 빠른 실행력과 대담한 비전 제시가 제 모습 그대로라 소름 돋았어요.

이 문제,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몇 달 동안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은 해결책을 공유할게요.

1. 거울 보기 – 솔직한 자기 인식

매일 5분만 투자해 ‘강점 일기’를 썼어요. 제 강점이 도움된 상황과 문제가 된 상황을 짧게 메모한 거죠. 2주 만에 명확한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실전 팁: “내가 언제 빛나지? 언제 문제가 되지?” 자문하고 패턴을 찾아보세요.

2. 강점 스위치가 아닌 다이얼 조절하기

강점은 켜고 끄는 스위치가 아니라 볼륨 조절 다이얼이에요. 상황에 맞게 강도를 조절하는 게 핵심이죠.

우리 회사에서는 ’24시간 룰’을 만들었어요. 중요한 결정은 무조건 하루 정도 생각할 시간을 갖고, 팀의 의견을 듣는 거예요. 제 빠른 결정력을 마감 임박한 위기 상황에선 10으로, 팀의 의견이 중요한 전략적 결정에선 3으로 조절하는 식이죠.

3. 상호보완적 파트너 찾기

제가 빠른 실행을 좋아하니까, 의도적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잘 세우는 COO를 영입했어요. 처음엔 갈등도 있었지만, 지금은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사람에게 “당신이 제 약점을 보완해줬으면 해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거예요. 우리 팀에서는 이런 대화가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실제 사례: 코딩의 신, CEO가 되다

제 친구 태현이는 ‘코딩의 신’이라 불리던 개발자 출신 창업자예요. 어떤 기술적 문제든 해결하는 능력이 있었죠. 근데 회사가 커지면서 문제가 생겼어요. 모든 코드를 직접 리뷰하려 들고, 작은 버그도 용납 못하는 완벽주의 때문에 제품 출시가 계속 미뤄진 거예요.

그의 강점(뛰어난 기술력과 완벽주의)은 개인 개발자일 땐 최고였지만, CEO가 되자 약점으로 변했습니다.

해결책? 그는 자신의 기술적 통찰력을 ‘제품 방향성’에만 집중하고, 실제 개발은 팀에 완전히 맡기는 결정을 내렸어요. 처음엔 정말 힘들었지만, 6개월 후엔 팀 생산성이 3배 올라갔고, 그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했습니다.

여러분만의 강점-약점 파악하기

지금 당장 자문해보세요:

  1. 내가 가장 자주 칭찬받는 특성은 무엇일까?
  2. 그 특성이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될 수 있을까?
  3.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

마무리: 불가능은 환상일 뿐

우리 각자가 가진 독특한 강점은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로켓 엔진이면서, 동시에 추락시킬 수 있는 폭탄이기도 해요. 중요한 건 그 강점을 없애거나 약화시키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거예요.

제 모토처럼 “불가능이란 환상에 빠지지 말자.” 우리의 강점과 약점 사이의 역설을 다루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자기 인식과 적응력을 키운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슈퍼파워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게 어떤 상황에서 약점으로 변할 수 있을까요? 댓글로 경험 공유해주세요!

참고자료:

최현우

IT 기업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작은 🚀스타트업 창업 3년차. 인생모토 = 불가능이란 환상에 빠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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