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 건강법, 영양사가 검증한 4가지 과학적 진실

안녕하세요, 영양사 나나에요. 요즘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물 건강법이 화제입니다. 살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진다는데, 과학적 근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주장이 고품질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양사로서 퀸즐랜드 대학과 Southern Cross University 연구진의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진실을 정리해봤습니다.

뜨거운 물로 살이 빠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뜨거운 물로 살은 안 빠집니다.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 고품질 인간 임상시험 증거가 부족합니다. 온도와 관계없이 물을 더 마시면 포만감이 생기긴 합니다. 그런데 이건 뜨거운 물만의 특별한 효과가 아니거든요. 차가운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연구에서 뜨거운 물이 장 운동을 촉진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게 직접적인 체중 감량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퀸즐랜드 대학 Lauren Ball 교수는 “어떤 이점도 단순히 더 많은 물을 마시는 것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피부가 좋아지는 진짜 이유

피부 개선은 수분 섭취 덕분입니다. 물의 온도와는 무관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피부 탄력과 수분 밸런스에 도움이 됩니다. 확실히 물을 잘 마시면 피부가 좋아집니다. 그런데 뜨거운 물이어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더군요.

오히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세안할 때도 미지근한 물을 권장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피부에 좋은 건 온도가 아니라 꾸준한 수분 섭취량이거든요.

목감기엔 따뜻한 물이 답입니다

이건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입니다. 따뜻한 음료가 인후통 증상 완화에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목이 아플 때 따뜻한 차나 물을 마시면 통증이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따뜻한 온도가 목의 점막을 진정시키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기 때문입니다.

감기 걸렸을 때 할머니가 꿀차 타주셨던 게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따뜻한 음료는 증상 관리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이것도 온도의 효과이지, 뜨거운 물만이 가진 마법은 아닙니다.

drinking hot water
이미지 출처: ScienceAlert

결국 중요한 건 수분 섭취량입니다

온도보다 충분한 물 마시기가 핵심입니다.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은 성인 기준 1.5~2L입니다. 뜨거운 물이든 차가운 물이든 상관없습니다. 본인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온도로 충분히 마시면 됩니다.

생리통이나 복통에는 어떨까요? Southern Cross University 연구진에 따르면 외부 열패드는 효과적이지만, 뜨거운 물을 마시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복부에 직접 따뜻한 찜질을 하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거창하지 않습니다. 먼저 오늘 물 한 잔 더 마시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 전에, 자기 전에. 습관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뜨거운 물이 편하시면 드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특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는 게 좋습니다.

느려도 괜찮습니다. 멈추지만 않는다면요! 특히 “물을 잘 안 마셔서 고민”이신 분께 강력 추천합니다. 온도는 취향입니다. 양이 정답입니다.

영양사의 한마디

뜨거운 물 건강법은 대부분 위약 효과입니다. 믿고 꾸준히 마시는 루틴 자체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특별한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체중 감량, 피부 개선, 소화 촉진을 원하신다면 물의 온도보다 식습관 전체를 점검하시길 권합니다. 제철 채소, 통곡물, 양질의 단백질을 골고루 드시고, 물은 본인이 편한 온도로 충분히 마시면 됩니다.

참고자료

※ 면책 조항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정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이신 경우,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내용은 의학적 조언, 진단 또는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나나

영양사. 식품컬럼니스트. 요가와 PT를 즐기고 자연식물식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다. 영양제 보다 자연식품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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