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그의 전용기 조종사인 마이클 플린트와 나눈 목표에 관한 일화는 워낙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간단하게 한번 더 소개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어느날 플린트가 버핏에서 어떻게 하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물었고 그에 대해 버핏은 일생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를 25개 찾아 적어 보라고 말합니다. 플린트는 버핏의 말에 따라 25개를 적었구요. 그랬더니 이번엔 버핏이 그 중 가장 중요한 5개에만 동그라미를 쳐 보라 했죠. 이번에도 플린트는 동그라미를 쳤겠죠. 그러자 버핏은 묻습니다.
“자네, 여기 동그라미 친 5가지 말고 나머지는 어떻게 할텐가?”
플린트는 대답했겠죠.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대답했을지.
플린트는 이렇게 대답한 모양입니다. 동그라미 친 다섯 개는 매우 중요한 항목이니 우선해서 실행하고 나머지 목표들도 중요하니 틈틈히 시간날 때 실행할 거라구요.
그러자 버핏이 말합니다.
“아니, 자네는 틀렸네. 자네가 동그라미치지 않은 20개는 자네가 어떤 일이 있어도 피해야 할 목록이라네. 5개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전까지는 절대 나머지에는 관심을 가지면 안 되네.”
라구요. 정말로 그랬는지, 왜 하필 3개도 아니고 6개도 아닌 5개여야 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이 이야기가 전하려는 교훈은 명백하죠. 바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데 있어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능한 많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싶어합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버핏과 플린트의 대화에서처럼 한 자리에 앉아 조용히 목록을 작성해 보면 내가 이렇게 많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하지만 어느 한 분야에서 진정한 성공을 바란다면 선택과 집중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돋보기로 태양빛을 받아 불을 붙이기 위해선 초점을 맞춰야 하듯 말이죠. 무언가를 이루려면 다른 무언가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는 거죠.
물론 목표를 정했다고 해서 모두 이룰 수 있는 건 아니겠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끈질기게 끌고 나가는 노력과 실행력일 것입니다.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 조 폴리지는 성공한 콘텐츠 마케터들의 습관을 분석했더니 다음 두 가지 차이점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첫째, 종이문서든 전자기기든 어떤 식으로 자신의 전략을 기록한다.
둘째, 기록한 내용을 정기적으로 꾸준히 검토한다.
그렇습니다. 목표를 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목표를 기록하고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어쩌면 버핏은 비행기에서 내려 플린트에게 이 말을 미처 전하지 못한 걸 아쉬워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버핏이 물었다 생각하고 지금 당장 종이 위에 자신의 목표 25가지를 한번 적어 보세요. 각각의 목표를 어떻게 측정하고 또 어떻게 이룰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