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경험과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4단계 기술

우리는 습관 속에서 삽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활 하나 하나를 통제하고 우리가 하는 행동과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게 습관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만큼 습관은 중요하죠.

하지만 습관을 바꾸는 일은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나쁜 습관일수록 특히 벗어나기가 어렵죠.

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 전문가인 야마사키 히로시는 ⟪습관을 바꾸는 생각의 힘⟫에서 사고와 감정, 그리고 신체를 의식과 동일시하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항상 의식을 가장 위에 두고 그 아래에 사고와 감정, 신체를 두어야만 우리가 습관을 통제할 수 있다고 하죠.

그러려면 먼저 우리의 의식을 나머지 것들(사고, 감정, 신체)과 분리시킬 필요가 있는데요. 그는 우리의 습관을 형성하고 있는 사고와 감정, 그리고 신체를 의식적으로 관찰할 때야 비로소 습관이 보이고 그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의식을 사고, 감정, 신체와 분리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요. 특히 화를 내거나 두려움에 휩싸이는 등 감정에 휘둘리고 있는 상태에서는 더더욱 어렵죠.

그래서 그는 보다 효과적으로 의식을 분리시킬 수 있는 4단계 기술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 4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의자에 앉아 경험 떠올리기

1단계에서는 의자에 앉아 굉장히 불쾌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떠올려 봅니다. 1~2분 정도, 실제 불쾌한 기분이 들 때까지 계속 생각합니다.

2단계: 자기 자신에서 벗어나기

2단계에서는 심호흡을 천천히 3회 하고, 불쾌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자신(사고, 감정, 신체)을 의자에 남겨두고 일어섭니다. 마치 유체 이탈을 하듯 몸에서 빠져나온다고 가정하고 의자에 앉아 있는 자신의 신체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뒤에서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섭니다.

이때 의자에는 불쾌한 기분을 느끼는 자신이 앉아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2단계에서는 불쾌한 감정을 느끼고 있던 자신에게서 벗어나 사고, 감정, 신체를 의자에 남겨둔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자기 자신을 타인처럼 관찰하기 /사진=Unsplash

3단계: 객관적으로 관찰하기

3단계에서는 ‘나’를 주어로 하지 말고 신체, 감정, 사고를 겉에서 지켜 봅니다. 의자 뒤에 서서 의자에 앉아 불쾌한 체험을 하고 있는 ‘그 사람’을 봅니다. 이 때 포인트는 사고, 감정, 신체를 하나하나 순서대로 마치 남의 일 보듯 관찰하는 것입니다.

4단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의식 상태 만들기

마지막 4단계에서는 신체, 감정, 사고 반응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바라봅니다. 이때 바라보고 있는 자신은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의식 상태입니다. 주체적인 내가 마치 남의 일 바라보듯 사고, 감정, 신체를 바라보고 겉으로 보이는 정보만 묘사합니다.

이렇게 좋지 않은 경험을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의자에 남겨 두고 나와는 상관 없는 타인인 것처럼 관찰하는 자신이 된 상태야 말로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의식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시야가 넓어지고 스스로 사고, 감정, 신체 반응에 휘둘리지 않는 상태가 되어 나쁜 습관을 고치고 원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기가 쉬워 집니다.

핵심은 바로 에너지의 흐름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식을 통해 주체적으로 에너지의 흐름을 통제할 수가 있습니다. 의식의 방향이 바뀌면 관심의 대상이 바뀌고 관심의 대상이 바뀌면 나쁜 습관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의식을 전환하세요.

댓글 남기기

※ 본 글에 사용한 모든 이미지는 별도 표시가 없으면 Freepik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