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부족은 게으름? Jacob Eagles의 뇌 최적화 프로토콜 10

전전두엽 과부하가 당신의 성과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IT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최현우입니다. 창업 3년차가 되면서 가장 큰 고민이 생겼어요. 바로 집중력 문제였습니다. 팀 규모가 커지고 결정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오후만 되면 머리가 완전히 멍해지는 거예요. “이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같은 기본적인 판단조차 못 하겠더라고요.

처음엔 단순히 일이 많아져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근데 주말에 푹 쉬어도 똑같았거든요.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우연히 X에서 Jacob Eagles라는 뇌과학 코치의 연구를 발견했습니다. 이 사람이 100명 넘는 창업가들과 작업하면서 하루 2-3시간 집중력을 되찾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거예요. 정말 효과가 있나 한번 해 봤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Jacob Eagles가 발견한 뇌 파괴의 진실

Eagles는 창업가들을 연구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집중력 부족이 게으름이나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 전전두엽 과부하 때문이라는 거였죠. 전전두엽은 뇌의 CEO라고 불리는 부위인데, 집중력과 의사결정을 담당하거든요. 현대 사회의 디지털 환경이 이 부위를 24시간 괴롭히고 있다는 게 그의 핵심 발견이었어요.

특히 창업가들은 끊임없는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이게 전전두엽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는 거죠. 스마트폰 알림, 연속 회의, 멀티태스킹까지 더해지면 뇌가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버려요. Eagles는 이런 패턴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각각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냈습니다.

첫 번째 발견: 스마트폰 도파민 중독의 실체

Eagles가 가장 주목한 건 스마트폰이 만드는 도파민 중독 고리였어요. 알림이 울릴 때마다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이게 카지노 슬롯머신과 똑같은 원리로 작동한다는 거예요. 예측 불가능한 보상이 중독성을 만드는 거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스마트폰 사용이 집중력 관련 뇌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Eagles의 해결책은 단순했어요. 모든 알림을 끄고 하루 2-3회만 확인하는 거였습니다.

저도 이 방법을 써봤는데, 오전 9시, 오후 1시, 저녁 6시에만 메시지를 확인했어요. 처음엔 불안했거든요. 혹시 중요한 연락을 놓치면 어떡하지? 근데 생각보다 급한 일은 많지 않더라고요. 정말 급하면 전화하잖아요. 이것만으로도 오전 집중력이 확 달라졌어요.

두 번째 발견: 멀티태스킹의 숨겨진 비용

Eagles가 두 번째로 주목한 건 멀티태스킹이었어요. 효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뇌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라는 거죠. 스탠포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업무 간 전환할 때마다 ‘주의 잔여물’이 남아서 생산성이 최대 40%까지 떨어진다고 해요.

더 충격적인 건 영국 런던대 연구 결과인데, 멀티태스킹을 할 때 남성의 IQ가 15점이나 떨어진다는 거예요. 15점이면 8살 아이 수준이에요. Eagles의 해결책은 유사한 업무들을 시간대별로 묶어서 처리하는 거였습니다.

저는 이메일 답장은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만, 기획이나 전략 업무는 오전에만 하도록 바꿨어요. 이렇게 하니까 훨씬 깊게 집중할 수 있더라고요.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할 때와 여러 일을 동시에 할 때의 차이가 정말 극명해요.

세 번째 발견: 결정 피로의 무서운 현실

Eagles가 세 번째로 발견한 건 결정 피로였어요. 하루 종일 크고 작은 결정들을 내리다 보면 뇌의 글루코스가 고갈되면서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거죠. 이스라엘 연구진이 발표한 유명한 연구가 있는데, 가석방 심사를 담당하는 판사들의 판결을 분석해보니 오전에는 가석방 승인률이 65%였는데 오후에는 거의 0%까지 떨어지더라고요.

Eagles의 해결책은 중요한 결정을 오전에 몰아서 내리는 거였어요. 그리고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을 꾸준히 섭취해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거고요. 저는 아침 11시까지 모든 중요한 결정을 끝내려고 해요. 투자 검토, 인사 결정, 제품 방향성 같은 것들 말이에요.

Eagles의 10가지 뇌 최적화 프로토콜

Eagles가 정리한 전체 프로토콜은 10가지예요. 카페인 크래시를 막기 위해 오전 10시 이후 카페인을 금지하고 주 2회 카페인 프리 데이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요. 스마트폰 도파민 루프는 모든 알림을 끄고 하루 2-3회만 확인하는 걸로 해결하고요.

연속 회의 문제는 25분이나 55분 룰을 적용해서 사이사이 5분 휴식을 넣는 거예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EEG 실험을 했는데, 회의 사이에 짧은 휴식을 취한 그룹이 연속으로 회의한 그룹보다 훨씬 안정적인 뇌 상태를 유지했다고 해요.

만성 스트레스는 일일 호흡 운동과 주간 디지털 디톡스로 관리하고, 수면 부족은 7-8시간 수면과 잠들기 2시간 전 스크린 차단으로 해결해요. 항상 켜진 스트레스 모드는 명확한 업무 종료 시간과 주 1일 완전 오프로 막고, 블루라이트 문제는 밤 2시간 전 스크린 차단과 블루라이트 필터로 처리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완벽주의 마비는 80/20 법칙을 적용해서 빠른 출시 후 개선하는 방식으로 극복해요. ‘Ship early, fix later’ 원칙을 받아들이는 게 핵심이에요.

Eagles가 정리한 10가지 습관과 해결책:

  1. 카페인 크래시: 오전 10시 이후 금지, 주 2회 카페인 프리
  2. 스마트폰 알림: 모든 알림 끄고 하루 2-3회만 확인
  3. 연속 회의: 25분/55분 룰, 사이사이 5분 휴식
  4. 만성 스트레스: 일일 호흡 운동, 주간 디지털 디톡스
  5. 멀티태스킹: 유사 업무 시간 블록화
  6. 수면 부족: 7-8시간 수면, 잠들기 2시간 전 스크린 차단
  7. 결정 피로: 중요한 결정은 오전에, 단백질+복합탄수화물 섭취
  8. 항상 켜진 스트레스: 명확한 업무 종료 시간, 주 1일 완전 오프
  9. 블루라이트: 밤 2시간 전 스크린 차단, 블루라이트 필터
  10. 완벽주의: 80/20 법칙, 빠른 출시 후 개선

실제 적용 결과는 어떨까

Eagles 연구에 따르면 100명 이상의 창업가들이 이 프로토콜을 적용한 결과 평균 2-3시간의 집중 시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해요. 저도 약 4주 정도 지나니까 오후 시간대 집중력이 확실히 달라졌어요. 이전에는 오후 3시만 되면 머리가 완전히 멍해졌는데, 지금은 저녁 7시까지도 선명하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가장 놀라운 변화는 의사결정 속도예요. 전에는 작은 결정도 “이게 맞나? 저게 맞나?” 하면서 몇 시간씩 고민했는데, 지금은 훨씬 빠르고 명확하게 판단해요. 팀원들도 “대표님이 예전보다 일관성 있게 방향을 제시해주신다”는 피드백을 주더라고요.

물론 모든 날이 완벽하지는 않아요. 가끔 늦게 자거나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날도 있죠. 하지만 전체적인 베이스라인이 확실히 올라갔어요. 나쁜 날이어도 예전의 평균적인 날보다는 훨씬 나아요.

Eagles가 전전두엽을 F1 경주용 엔진에 비유한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고성능을 발휘하려면 깨끗한 연료와 정기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거죠. 지금까지 우리는 이 엔진에 질 나쁜 연료를 넣고 정비도 안 하고 오버클럭까지 시켜가며 굴려왔던 거예요. 그러고는 “왜 성능이 안 나오지?”라고 의아해했고요.

하루 2-3시간의 집중력을 되찾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일과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거창한 계획 세우지 말고 스마트폰 알림부터 꺼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첫걸음을 뗀 거니까요.

참고자료

최현우

IT 기업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작은 🚀스타트업 창업 3년차. 인생모토 = 불가능이란 환상에 빠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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