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도, 창업 준비할 때도 ‘진짜’ 일에만 집중하는 법

하루 종일 바쁘게 일했는데 정작 중요한 일은 하나도 못 끝낸 것 같은 날이 있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스타트업 대표가 되기 전, 직장 생활하면서 창업을 준비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개발자로 일하면서 틈틈이 사이드 프로젝트도 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구상해야 했죠. 하지만 매일 수많은 메신저 알림, 끝없는 메일함, 쉴 새 없이 울리는 회의 알림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하지 않기’로 시작하는 생산성 혁명

할 일 목록보다 더 중요한 ‘하지 않을 일 목록’의 힘 에서도 소개했듯 저는 하지 않을 일 목록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하지 않을 일 목록’을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이 습관이 제 업무 스타일을 180도 바꿔놓았습니다. 특히 다음 세 가지 원칙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 아침 골든타임(오전 9-11시)에는 이메일과 메신저 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이 시간대에 두뇌가 가장 명석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개발 작업이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집중합니다.
  • 하루 회의는 3개로 제한합니다. 더 많은 회의가 필요하다면,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이메일로 대체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회의는 간단한 이메일로 해결할 수 있더군요.
  • ‘완벽하게’가 아닌 ‘충분히 좋게’ 만들기를 실천합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완벽한 제품보다 빠른 출시와 피드백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디지털 디톡스로 찾은 진정한 생산성

한 번의 알림이 우리의 집중력을 23분이나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디지털 디톡스 전략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집중 근무 시간’을 지정하고 이 시간만큼은 모든 알림을 차단합니다. 저는 오전 10-12시를 골든타임으로 정했는데, 이 시간에 하루 전체 업무의 40%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스마트폰은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방에 둡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실제로 급한 일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업무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 하루에 딱 세 번(오전/점심/오후) 정해진 시간에만 이메일을 확인합니다. 대부분의 이메일이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죠.

’한 번에 한 가지’ 원칙으로 이룬 기적

멀티태스킹이 효율적이라는 건 사실 미신입니다. 제가 실천하는 단일 작업 원칙은 이렇습니다:

  • 브라우저 탭은 3개로 제한합니다. 필요한 자료는 미리 PDF로 저장해두고, 참고할 내용은 노션에 정리해둡니다. 덕분에 컴퓨터도 빨라지고 머리도 맑아졌죠.
  • 하나의 작업이 끝날 때까지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급한 요청이 들어와도, 현재 작업의 완료 시점을 먼저 공유하고 나서 처리합니다.
  • 뽀모도로 기법을 활용해 25분 집중, 5분 휴식의 리듬을 만듭니다. 짧은 시간에 집중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도구의 현명한 활용

디지털 도구는 양날의 검입니다. 잘 활용하면 집중력을 높이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구글 캘린더로 시간 블록을 만들어 집중할 시간을 시각적으로 확보합니다. 빨간색은 회의, 파란색은 개발 시간 등 색상 코드를 활용하면 하루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 노션으로 자주 쓰는 코드와 문구를 템플릿화합니다. 반복적인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고, 동료들과 공유하면서 팀 전체의 생산성도 높아졌습니다.
  • 할 일 관리는 전문 앱을 활용합니다. 저는 투두이스트를 쓰는데, 우선순위 설정과 마감일 관리가 직관적이어서 업무 흐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주의 분산을 막고 집중력을 높이다 보면, 직장 생활과 창업 준비를 동시에 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여러분만의 ‘하지 않을 일 목록’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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