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 누구한테 맡기지?”, “내가 직접 하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고민을 하는 당신을 위해, 3년차 스타트업 대표가 실전에서 검증한 업무 위임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동료에게 “이거 좀 부탁할게”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 모두 불안해지죠. 잘못 전달하면 어쩌지? 상대방이 거절하면 어떡하지?
신입 때는 잘 모르고 일을 부탁했다가 민망했던 기억, 팀장이 되고 나서는 내가 더 빨리 할 수 있는데 굳이 맡겨야 하나 고민했던 순간들. 최근 나고네 슈의 <10배 크게 시작하라>를 읽으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효과적인 위임이야말로 팀을 10배 성장시키는 핵심이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책에서 배우고 실제 현장에서 검증한 위임의 기술을 공유합니다.
레벨별 위임하기
핵심은 상대방의 숙련도와 업무의 중요도에 따라 위임 레벨을 결정하는 거예요. 처음 맡기는 일이나 중요한 프로젝트라면 레벨 1부터 시작하세요:
- 레벨 1: 매일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필요한 피드백을 줍니다
- 레벨 2: 주 1회 정도 정기적인 보고를 받습니다
- 레벨 3: 중간보고 없이 최종 결과물만 확인합니다
- 레벨 4: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결과도 자율적으로 관리하게 합니다
레벨은 고정된 게 아니라 상황과 성장에 따라 조정할 수 있어요. 같은 팀원이라도 업무별로 다른 레벨을 적용할 수 있죠.
업무 전달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황금률
명확한 업무 지시가 핵심입니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전달하세요:
- 마감 기한: “가능한 빨리”가 아닌 “다음 주 수요일까지” 처럼 명확하게
- 결과물의 형태: “보고서 작성”이 아닌 “A4 3장 분량의 PDF 문서”처럼 구체적으로
- 중요도와 우선순위: “급한 거 아니니까 천천히 해도 돼”가 아닌 “이번 주 업무 중 최우선순위”처럼 분명하게
- 소통 방식: “수시로 보고해줘”가 아닌 “매일 오전 10시 업무 채팅방에 진행상황 공유” 처럼 정확하게
효과적인 위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단순히 일을 맡기는 게 아니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 업무의 배경 설명: “이 작업이 전체 프로젝트에서 어떤 의미인지” 공유하기
- 예상 소요시간 명시: “내가 했을 때 3시간 정도 걸렸어. 처음이라 더 걸릴 수 있으니 여유있게 잡아줄게”
- 참고자료 제공: “지난번에 비슷한 작업했던 파일 링크 보낼게. 이걸 기반으로 작업하면 돼”
- 질문 환영하기: “모르는 거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 특히 초반에는 자주 물어보는 게 좋아”
지난번 비슷한 작업했던 파일을 참고자료로 제공하고, 특히 초반에는 질문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알려주세요.
일을 잘 받는 방법도 알아야 진정한 프로
일을 맡길 줄만 알면 반쪽짜리예요. 일을 받을 때는 업무 범위와 기한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반드시 재확인하세요. 예상되는 어려움이나 필요한 지원사항은 미리 이야기하고, 중간 피드백이 필요한 시점도 함께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현재 업무량을 고려해 수용 가능한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점은 처음 몇 번은 실수해도 괜찮다는 거예요. 실수를 통해 배우는 거니까요. 혼자 고민하지 말고 동료들과 공유하면서 다른 사람의 위임 노하우를 배워보세요. 위임은 ‘포기’가 아닌 ‘신뢰’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이는 팀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투자입니다.
- 처음 몇 번은 틀려도 괜찮아요. 실수를 통해 배우는 거니까요.
- 혼자 고민하지 말고 동료들과 공유하세요. 다른 사람의 위임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요.
- 위임은 ‘포기’가 아닌 ‘신뢰’예요. 팀의 성장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세요.
이제 막 팀장이 된 분들, 곧 팀장이 될 분들, 그리고 현재 팀원으로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 이 방법들을 하나씩 적용해보세요.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곧 자연스러워질 거예요. 일 잘하는 사람은 혼자 다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니까요.
[참고 자료]
- <10배 크게 시작하라>, 나고네 슈, 유노북스, 2024
- HBR(Harvard Business Review) “The Art of Delegation”
- <팀장의 탄생>, 줄리 주오, 더퀘스트, 2020
-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라즐로 복, 알에이치코리아,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