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실패가 두렵다. 나도 PT 자격증에 3번이나 떨어졌다. 하지만 그때의 실패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체육관에서 처음 웨이트를 시작했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60kg 스쿼트도 버거웠고, 벤치프레스는 40kg도 못 들었다. 다들 날 쳐다보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 내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더라. 오히려 그때의 ‘취약함’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야, 너 그거 들다가 다치는 거 아냐?”
처음 웨이트를 시작했을 때 듣던 말이다. 사실 그때는 나도 불안했다. 그래서 더 기초를 다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잘된 일이다. 내가 약했기 때문에 제대로 배울 수 있었으니까.
취약하다는 건 뭘까? 영어로 ‘vulnerability’라는데, 라틴어로 ‘상처’를 뜻한다고 한다. 근데 웃긴 건, 이 ‘상처’가 오히려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거다.
며칠 전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10년 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그 친구가 내 유튜브를 봤다더라. “야, 니가 운동 유튜버라니. 체육 수행평가도 못했잖아.” 맞다. 난 체육 수행평가의 전설이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못할까’ 수준으로.
“약한 게 죄는 아니잖아요”
내 첫 PT 수업에서 한 회원님이 하신 말씀이다. 그 말이 가슴을 때렸다. 맞다. 약한 게 죄는 아니다.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김연경 선수 얘기 들어봤나? 중학교 때 키가 작아서 배구를 못한다고 했단다. 근데 지금은? 세계 최고의 배구 선수다. 방시혁 의장도 JYP 나올 때 다들 실패할 거라고 했다. 지금은? K-pop의 역사를 다시 썼다.
| 취약성을 무기로 만드는 법 |
- 약점을 정직하게 인정하기
- “나 이거 못해요” 말하는 게 실패가 아니다
- 오히려 시작점을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 작은 성공 경험 쌓기
- 처음부터 100kg 들려고 하지 마라
- 5kg씩 늘려가며 자신감을 쌓아라
- 기록하고 복기하기
- 운동일지를 꼭 써라
-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배우자
“야, 이거 봐. 내가 진짜 못하는데?”
새로 PT를 시작한 회원님이 거울 보면서 한 말이다. 난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게 오히려 좋아요. 이제 진짜 시작이니까.”
취약하다는 건 결국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난 PT 자격증에 세 번이나 떨어졌다. 주변에서 “너는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근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됐다. “두고 보자” 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했더니, 지금은 회원 200명 관리하는 수석 트레이너가 됐다.
| 부정적인 말을 연료로 쓰는 법 |
- 증명하고 싶은 욕구를 활용하라
- “난 할 수 있다”를 보여주겠다는 마음
- 그들의 의심이 오히려 도움될 수 있다
- 작은 성공을 자주 만들어라
- 하루에 10개씩이라도 꾸준히
- 성공 경험이 쌓이면 자신감도 쌓인다
- 롤모델을 만들어라
- 비슷한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 찾기
- 그들의 과정을 배우고 적용하기
“실수해도 돼, 어차피 아무도 기억 못해”
크로스핏 대회에서 완전 망신당한 적이 있다. 바벨이 손에서 미끄러져서 ‘쾅’하고 떨어졌다. 순간 땅으로 꺼지고 싶었다. 근데 웃긴 건 뭔지 알아? 다음 대회 때 만난 사람들 중 아무도 그걸 기억하지 못했다.
인생이 그렇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남들은 우리를 주목하지 않는다. 실수해도, 실패해도 괜찮다. 어차피 다들 자기 인생 살기 바쁘다.
| 포기하고 싶을 때 기억할 것 |
-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 실패의 순간은 생각보다 빨리 잊힌다
- 오히려 극복하는 모습이 더 오래 기억된다
- 모든 전문가는 초보자였다
-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 꾸준함이 실력이 된다
- 실패는 피드백일 뿐이다
- 실패에서 배우는 게 중요하다
-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않으면 된다
“야, 근데 너 진짜 달라졌다”
얼마 전에 술자리에서 친구가 한 말이다. 웃기지 않나? 매일 조금씩 변하니까 나는 못 느끼는데, 가끔 만나는 사람들은 그 변화가 확 보인다나.
취약한 건 죄가 아니다. 오히려 축복일 수 있다. 내가 한때 체육관에서 제일 약했기 때문에, 지금은 초보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더 좋은 트레이너가 될 수 있었다.
오늘도 체육관 가서 쪽팔리게 살 생각이다. 어차피 1년 뒤엔 웃으면서 얘기할 추억이 될 테니까.
기억하라. 어차피 아무도 너의 실수를 기억하지 않는다. 기억하는 건 너 자신뿐이다. 그리고 그 기억은 언젠가 너의 무기가 될 거다.